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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날 Mar 02. 2024

거울을 보고 있습니다.

노트북을 잠시 거울이 올려져 있는 책상에 옮겼습니다.

구독하는 작가의 글을 읽고 고개를 들었는데 얼굴이 딱 보입니다.


제 얼굴입니다.

조명 탓인지 좀 예뻐 보입니다.

거울과 가까우니 얼굴이 크게 잘 보입니다.


가까이 마주한 얼굴을 얼마 만에 봤을까요?

외출을 준비하며 화장할 때와 다른 느낌입니다.

민얼굴에 안경을 썼는데도 예쁩니다.

안경이 아니라 돋보기입니다.

그래도 예쁩니다.

언제부터 제 얼굴이 이렇게 예뻤을까요?


자연을 보고 자꾸 감탄을 하다 보니

하다 하다 이제는 자신의 얼굴을 보고도 감탄합니다.

실성한 건 아닌 것 같고

큰 입으로 웃으니 좋습니다.

윗니 아랫니 가지런히 잘 보입니다.


남들과 비교할 때는 내가 참 모자라고 싫었는데

못나도 잘나도 내 모습이라 인정하니

사랑하게 됩니다.

사랑스럽게 행동을 하게 됩니다.


지금, 거울 한 번 보시겠습니까?

자신에게 활짝 웃어주세요.

윗니 아랫니 다 개방해서요.

단언하건대, 분명 이쁩니다.  잘생겼습니다.

아니라고요?

자꾸 웃다 보면 점점 밝고 예뻐집니다. 잘 생겨집니다.

그게 원칙입니다.

 by 빛날 (이렇게 예뻐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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