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염 아이주도 유아식 시리즈
물론 생선이 들어갔으니 완전 무염이라고 볼 순 없지만 따로 소금이나 후추 등 조미료는 쓰지 않고 각종 야채와 가루류로 짠맛을 중화시킨다고나 할까.
완자는 냉장고 파먹기에도 아주 좋은 메뉴이기도 한데,
그 이유는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다 때려 넣으면 되기 때문이지!
이번에는 비타민, 청경채, 양파, 파프리카,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또 뭐를 넣었더라...
그리고 감자전분과 현미가루를 넣어서
농도조절한 다음~
머핀틀에 넣어서 쪄주기로 했다.
한 번에 끝내려다 보니 집에 있는 가장 큰 찜기를 꺼내서 올리고 15~20분 기다리면 완성이지요.
그렇게 열심히 찌고서 확인해 보니 아직 물컹하다.
내 마음도 물컹해졌다.
아마도 전분과 쌀가루가 좀 부족했나 보다.
아뿔싸, 이게 눈대중 야매요리의 허점이지...
그래도 이미 익힌 마당에 재료를 더 넣을 수도 없고, 어떻게든 회생을 시켜봐야지.
방법은 간단하다.
에어프라이에 다시 굽기.
나의 노동의 강도가 높아질 뿐...
약 500g의 익힌 반죽을 일일이 조금씩 떼어서 한 손으로 집기 좋게 만들어 에어프라이용 팬에 올리고 더 구우면 된다.
거의 40분 정도 구운 것 같다.
한 번에 다 돌리는 건 아니고,
조금씩 봐가면서 돌려야 함!
그래도 이렇게 추가로 굽고 나니 한 손으로 먹을 수 있는 완자가 완성되었다.
머핀틀로 찜기에 구운건 먹기 전에 데워서 잘라 주면 되고, 이렇게 하나씩 나눠 구운건 그냥 데워주면 알아서 잘 집어 먹는다!
한 번에 많이 만들어 놓고 냉동실에 넣어두면 내 마음도 든든 냉장고도 든든.
소고기나 닭고기 완자처럼 재료를 바꿔서 만드는 것도 좋고, 한 번에 만들 때 여러 개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고기완자는 일주일 내내 줘도 괜찮지만 생선완자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만 주는 걸 추천하는데, 이번주는 만들어둔 단백질 반찬이 없어서... 세 번이나 꺼내줬음 ^^
그래도 잘 먹어주니 다행.
점점 포크랑 숟가락 쓰기에 욕심을 내는데 어른 숟가락과 젓가락에 더 관심을 보이고 그걸로 먹으려고 해서 곧 젓가락 연습을 시켜볼 예정!
그럼 또 다음 유아식 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