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시리즈]

by 유재은

이번 시간에는 [‘만약에’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지난 화에서는 11개의 독후감 ‘가운데’ 쓰기를 소개했는데, 그중에서도 더 이상 생각나는 게 없다면 ‘만약에 나라면?’의 다양한 변용으로 글을 풀어갈 수 있어요.



1. 만약에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사건이나 상황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2. 만약에 나라면, 갈등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나와 비교해 쓰기]

(예) 내가 만약 잎싹이었다면, 일부러 폐계가 되어

탈출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양계장 밖 세상은 두렵기 때문이다.


3. 만약에 나라면, 책의 '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방법으로 상황을 헤쳐나갈까.


4. 만약에, 주인공의 성격이 달랐다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예) 강아지똥이 이기적이어서 민들레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면, 결국 스스로의 가치를

깨닫지 못한 채 사라졌을 것이다.

5. 만약에, 주인공 가진 배경이 달랐다면?


6. 만약에, 주변 인물이 지금과 달랐다면?

[조력자, 방해자 등]


7. 만약에, 내가 알고 있는 인물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주변인물, 유명인이나 위인 등]


8. 만약에, 비슷한 주제의 다른 책이었다면?

: 다른 책과 연계해서 생각 확장하기

[많이 알려진 인물이 아니라면

언급할 책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기]

(예) 만약에 '모모'였다면 끝까지 이야기를

들어줬을 것이다.


9. 만약에, 다음 편이 나온다면?

[뒷이야기 상상, 기대와 바람]


10. 만약에, 제목을 바꿀 수 있다면?

[내용과 어울리는 자신만의 제목 짓기]


11. 만약에, 내가 작가라면?

[인물, 배경, 사건 등의 설정 / 결말]




[자식을 위한 사랑]
-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고

나는 엄마를 생각하면 등대가 떠오른다. 엄마는 항상 내 앞길을 등대처럼 밝게 비춰주기 때문이다. 특히 나는 아플 때 엄마의 사랑을 가장 많이 느낀다. 언젠가는 내가 독감에 걸렸을 때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몇 시간마다 계속 열을 재주며 챙겨주시는 것을 보고 엄마의 깊은 사랑을 느꼈다.
이 책에서도 잎싹을 통해 엄마의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잎싹은 자신이 낳은 알을 부화시켜 아이와 함께 살기를 꿈꾼다. 그래서 폐계가 될 생각까지 하고 양계장을 탈출한다. 그러다가 결국 나그네의 알을 품게 되었고, 초록 머리의 엄마가 되어 족제비로부터 자식을 지켜낸다.
잎싹은 초록머리가 자라자 자신의 무리 속에서 파수꾼이 되어 떠나도록 해준다. 하지만 나는 엄마를 두고 무리와 함께 떠난 초록머리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친엄마가 아니더라도 자신을 키워준 잎싹과 그동안 쌓인 정이 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게다가 초록머리는 잎싹이 아니었으면 알인 채로 버려져서 세상에 존재할 수도 없었다.
이 이야기의 결말에서는 잎싹이 포식자인 족제비의 새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만약에 내가 잎싹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죽더라도 족제비에게 어떻게든 복수를 했을 것이다. 평생 자신과 초록머리의 생명을 위협한 족제비의 새끼를 목숨을 바쳐 살리려고 하다니 이해되지 않는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알게 되었다. 특히 부모는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몸을 바쳐 희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동적이었다. 초록머리는 정말 훌륭하고 좋은 엄마를 만난 것 같다.




* 1월 2일에는 [독후감의 효과]와

독후감의 [마무리] 쓰기가 연재됩니다!


☺ 이 글의 주인공인 나의 제자 '서현'이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