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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빨간색토끼 Jun 17. 2020

사랑해

사랑한다 말해주었다.

그리하였다.


나 자신이 비참해지고 싫어질 때

그리고 못나보일때마다


나는 그렇게

나 자신에게 사랑한다 말해주었다.


피 철철 흘리는 이 좁은 가슴으로는

그 누구를 사랑해줄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그 누구를 사랑해줄 수 있으랴.


사랑한다 말해주었다.

소중하다 이야기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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