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돌보는 일을 20년 넘게 해왔다.
그래서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한 가지 사랑받고 존중받는 것임을 안다.
어린이들에게는 그럴 권리가 있다.
어린이들은 또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존중받고, 보호받으며 자란 어린이들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아끼는 방법을 배우고,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으로 자라는 것이다.
- 야누슈 코르착의 <아이들> 중에서
사랑! 존중!
우리는 이런 단어를 볼 때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저역시 그런 것을 받기를 원하고 주기를 원합니다.
저 뿐만이 아닌 다른 이들 모두 그런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머리로는 아는데 가슴으로, 더 나아가 그것을 어떻게 삶에 적용하는 지 감이 잡히 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사랑과 존중을 아이들에게 실천하기 위해 3가지의 키워드를 끌어냈습니다.
관찰!
경청!
반응!
하나. 관찰
김종원 작가님의 <부모 인문학 수업>을 통해 플라톤과 쇼펜하우어를 만나면서 더욱 확고하게 관찰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 부모가 되면서 아이들을 세밀하게 관찰해보니 아이의 세계는 무수한 호기심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글이 아닌 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바라보던 관찰은 결국 제 내면아이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지금도 끊임없는 자아를 관찰하고 있어 결국 세상을 향한, 자기를 향한 일정한 관점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둘. 경청
데일 카네기의 <카네기 인간 관계론>, 조신영 작가님의 <경청> 등 수많은 저서들을 통해 듣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이를 더욱 실천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사가 되어보니 이것에 대한 힘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되었습니다. 경청은 귀로 듣는 단순한 행위가 아닌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공감하는 즉, 마음의 소리를 듣는 중요한 행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재발굴단에 소개된 화학천재 신희승 군의 이야기는 저를 더욱 경청자의 길로 가도록 이끌어 줬습니다.
셋. 반응
<행복한 진로교육 멘토링>, <회복탄력성>, <그 아이만의 단 한사람> 등 수많은 저서에서 이야기하는 곁에 경청, 반응해주는 단 한 사람의 힘을 알고 이를 실천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터에 가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함께 놀다가 그들의 이야기를 하나둘씩 들어주고 반응해주는 아내를 봅니다. 그 아내 곁으로 아이들은 점점 모여듭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기 위해! 아내는 경청과 반응을 계속 반복합니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가득합니다. 기뻐하며 서로 헤어지기 까지 관찰 - 경청 - 반응의 선순환은 계속 됩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저역시 함께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니 질문의 주체를 바꿔보지요.
아이들은 어떠한 행위로 부터 사랑받고 존중받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 저에게는 이미 그 해답을 알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쉽지 않지만 그 해답을 알기에 조금씩 정진해봅니다.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 여기거든요.
오늘도 '관찰 - 경청 - 반응'의 선물을 주는 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