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단편 시그림
.이뤄졌음 하는.
.세상 가장 큰 바람.
#마지막약
#아프지마
한 때는 내가 어찌 저찌 잘하면,
항상 신경 쓰고 챙기면,
병 정도야 피해 갈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후~
이제는 그것이 아주 큰 욕심이라는 걸 안다.
나의 간절한 바람이 무색하게
병은 아이를 찾아다닐 것이고 아이도 애써 피하진 않을 거란 걸.
( 싸우지 좀 마 ㅡㅡ+ )
.
고열에 시달리는 아이에게,
힘 없이 축 쳐져서도 힘겹게 웃어주는 아이에게,
나는 괜찮다는 듯 안쓰럽게 미소 지어주는 아이에게,
오늘의 마지막 용량을 먹이며 아프지 말라고 부탁한다.
제발 이 약 먹고 다 낫자고 내일이면 괜찮아지자고.
"아프지만 마라"는 세상 가장 큰 바람이
더 간절해지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