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핑크캔디 Sep 05. 2016

내면이 하나가 아닌 두개로 쪼개져있다

차에 대해서.

난 어렸을 때 부터 차를 좋아하진 않았다.


로보트를 더 좋아했고 

그리고 인간에 관심이 많았다.


살아가면서

운전면허를 따고 운전하게 되었지만, 자동차는 너무 비싼 물건이기도 하고

관심대상이 아니었다.


사회생활을 하면 남자들 사이에서 주된 대화중에 하나가

자동차이야기더라.


자연스럽게 자동차에 관심을 조금씩 가지게 되었다.

운전은 못한다.

다시 말하면 겁이 많아서 차간거리도 넓직하게 두고 다녀서 매번 다른차들이 사이에 끼어든다.


속도를 많이 내지도 못한다.간튜닝이 안되어 있다.


그럼에도 차에는 관심이 많아졌다.

전보다는 말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그 사람을 판단하는 비교적 객관적인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허세일수도 있지만 말이다.


집 다음으로 비싼 소비품.

집은 가치가 오르기도 하지만, 차는 사는 순간 몇백 날라가는....


그냥 이 정도 산다라는 대변인같은 물건.

운전하기도 귀찮고 짜증나고...


그런데도 차는 좋은거 이쁜거 타고 싶다.


이게 바로 내면이 하나가 아닌 두개로 쪼개져있다는 증거다.


허세나 사치를 부정하면서


차는 비싸고 좋은거 타고 싶은...


세삼 생각나 적어보았다.

작가의 이전글 호감과 비호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