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옥이 필요할 때
작은 식물에서 동물에서 모든 사람들에게서 조금씩 기를 모아 악당을 물리치는 드래곤볼 최고의 기합 “원 기 옥”
원기옥이 필요한 상황이다. 에네르기파도 함께.
출장지에서 업무를 마치고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 우버를 부른다.
우버 그린/ 전기차를 타고 이동하고자 한다.
그린 워싱이라는 것도 있겠지만 워싱이라도 필요한 상황이니.
세계적인 상황은 점점 더 위기로 다가가고 있으나 희망은 가진다.
이번 겨울이 지나면 다시 따뜻한 봄이 찾아올 것이라는… 독일에서도 내년 4월까지 새로운 지도자를 뽑을 때까지 혼란스러울 것이며 프랑스도 그러하며 미국도 앞으로 이어갈 리더십 자체가 불안으로 이루어진 인물이니 안갯속을 지나야 한다.
얼마지 않아 차량이 도착한다. 국내에는 없는 MG 5EV 이긴 하나 어차피 차량은 폭스바겐을 공유하는 특별할 것이 하나도 없는 차량이다.
승차감 역시 불편하다. 나름의 전통을 가진 브랜드이나 명성을 잃은 지금 굳이 그중 하나의 제품들을 꾸며서 브랜드 워싱을 거쳐 비즈니스를 살리려 하나 하나마나한 제품으로는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한다. 금요일 오후의 도로는 꽉 막혀 있고 지루한 시간을 보낼 작정을 하고 있어야 한다.
우버기사가 갑자기 묻는다.
“한국인?”.
“어 그런데 왜?”
“거기 먼일이냐?”
“너도 들었어?”
“여기 뉴스에도 난리야 먼일이 있었던 거야?”
하~ 이게 무슨 일인가. 한국인을 보고 첨 한다는 소리가 정치적 상황에 대한 걱정이라니.
그러게 나라고 해도 어디 영국이나 독일에서 이런 일이 있었더라면 그걸 우리나라 뉴스에서 보고 왔다면 물어볼만하다.
그냥 단순한 사건도 아닌 그런 무지막지한 일을 저질렀으니 물어보는 것도 당연하다.
1시간 반정도 걸릴 길에 이동 중 명상의 마음이라도 정리해 보려 했더니 머리가 아플 지경이 되어버렸다.
걱정되는 일인 듯하다. 시내를 질주하는 장갑차와 병력들이 이곳 뉴스에도 그대로 전달되었다고 한다.
세계적인 분쟁이 있는 상황에 한국까지! 라니 이 사람들도 어지간히 놀라운 듯하다.
“어리석은 판단이었고 시도였지, 지금은 일단락되었는데 여전히 위험은 존재해 “
“한국 갈 거야?”
“그럼 가야지, 이럴 때일수록”
“행운을 빌어”
“그래 고마워, 나를 포함한 우리나라 국민들은 위험할 때는 옳은 결정을 내릴 거라 믿어 “
말은 그렇게 하지만 하~ 걱정이다.
도대체 인간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것일까?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일들이 너무나 벌어지고 설명 안 되는 일들이 뭉쳐 있으니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혼란스럽다.
보수적 아니 진보적이라 서로를 밀어내지만 2024년이라는 세계적인 가치관이 통용되는 세상에서 단지 지극히 개인을 위한 목적으로 국가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 가능하기나 한 것이었나? 아니 만연한 것일까? 그래도 이건 어쩌면 국가의 존재에 대한 위협의 순간인데 여기에 정치적 성향이 끼어든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일인가?
이런 상황에서 이익을 따지며 오히려 이런 순간에 잘 선택해서 권력을 잡는 것이 최선인가? 나이브 한 것인가 권력만 잡으면 됐지 먼 상관이라 할 것인가? 참담하다.
국민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 자들의 무리가 각자의 이익에만 빠져있다.
어느 국가의 정치인들처럼 정치인은 거의 봉사 수준의 낮은 월급과 지원을 받아 어지간한 사명감 없이는 정치인을 할 수가 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면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사명감을 가진 사람들만 출마를 하게 될 것인가? 아니면 최고 수준의 도덕성과 가치관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과한 사람만이 정치인이 될 자격이 주어진다면 가능한 일일 것인가?
지금까지 수천 년을 이어온 정치형태의 발전이었으나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것은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 내는 교묘함이기에 개선이 불가능한 것일까?
어느 작가의 의견은 이러하다.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의 최고의 선(옳음)은 “생존”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이익을 추구하고 무리 지어 다니며 기득권을 가지려 하고 생존을 위해서라면 양심, 가치관, 사회적인 질서와 인간적인 양식은 우선순위에서 제외한다는 것. 그리고 부를 축적한다는 것. 반면 진보적 성향의 사람들은 평등한 상황에서 질서와 도전의 가치를 높이 두고 진정 올바른 일에 대한 강박 관념이 있으나 스스로의 가치관이나 신념이 손상을 입게 되면 생존을 내던지기도 하고 무리가 해체되기도 한다는 것.
어쩌면 사람이 다양한 것만큼 세월이 지나더라도 이런 일들은 무한 반복의 루프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인가?
그 어떤 상황이고 가치관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지금 우리 모두의 진정한 옳음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의 올바른 원기옥을 모아야 한다.
그 동안 옳음을 위해 모아 왔던 명상을 통한 가치관의 정수는 이제 너무나 무도한 올바르지 않음에 던져야 한다.
“안녕, 3년 아니, 3초도 지겨우니 그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