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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Nov 08. 2024

공기를 붙잡는 자 VS 지금을 살아가는 자

우리는, 삶의 게임 개발자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시간이라는 공간의 도화지에

지나간 고통을 붙잡는 사람들이 있다.


사기 피해자

마음의 상처 입은 자

배신의 아픔을 간직한 자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에서

신음하면서 삶을 잃고 헤매이는 자


그 시간과

그 사건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붙잡고 있는 것은

내 상상뿐이다.


왜 상상 속 그걸 붙잡고

스스로를 괴롭힐까?


이기적 집착을 통한

스스로에 대한 보상이다.

잃어버린 것을 되찾을 수 없음에 대한

자기 학대를 통한 위로요

남 탓을 통한 보상 심리다.


자기 학대는

스스로를 자책함으로

심리적인 무게를 줄여준다.

그러나 순간뿐이다.

평생 자책과 보상을 왔다 갔다 한다.


남 탓은

타인에게 떠 넘기므로

고통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그것도 순간뿐이다.

평생 남 탓과 위로를 반복한다.


간혹 깨어나는 자가 있다.

의미 없음을 발견한 자다.

공기를 붙잡을 수 없듯이

지금을 살아가야 함을 알아차린 자다.


지금을 사는 자는

이제 자신을 사랑하면서 용기를 준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 있는 날들을 즐기라고,

그리고 다가올 축복과

행운을 받을 기회는

당신의 손안에 든 선택뿐이라고.


알고 보면 그렇다.

수많은 경험과 실수를 통하여

'나'라는 존재의 가치를 발견하는

우리는, 삶의 게임 개발자다.



윤 정 현



호흡하는 자, 게임을 개발하라!

게임을 개발하는 자

지금의 삶을 설계하리라!

그는 어디서 즐겨야 하는지 알아낸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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