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이야! 어디로 가고 있니?

너의 여행이 행복한 여행이기를

나의 아이야!

어디로 가고 있니?

길은 찾았니?

그 길이 맞는 거야?

난 알아!

네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난 너를 찾아낼 거야!

우리를 위해

사람들은 말하지

그만하라고

세상은 너의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난 말하지

난 나의 길을 갈 것이라고

세상은 세상대로 살아가라고 해

난 나대로 갈 테니깐

많은 이들이

그들이 제시한 길을 따라 간 후

후회하고 다시 돌아왔어

다 가졌고

다 이루었더니

텅 빈 자신을 만났지

왜 다 가졌는데

공허하지?

왜 다 이루었는데

허무하지?

그건 말야!

가져야 할 것을 갖지 못했고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을

상실한 이유 때문이야!

그 길의 끝까지 가봐!

그리고 아니면 돌아와!

너 자신을 상실하면서까지

거기 머물러 있을 필요는 없어!

삶은 그런 거야!

나를 찾는 여행

연금술사의 주인공 산티아고처럼

우리는 영혼의 부름에 합당한

삶의 의미를 찾아내야 해

그때 다 가져도

다 이루어도

미소 짓는 행복한 여행을 마치게 돼

너를 기다려

너의 여행이 마치기를

너의 여행이 행복한 여행이기를

윤 정 현

커다란 성취를 이루어도

공허한 일이 있는가 하면

작고 소소한 일을 하여도

속이 꽉 찬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 차이는 삶의 의미다

가치 있는 것의 추구다

그것이 상실되면 삶은 무의미해지고

그것이 내재되면 무엇을 해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