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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자

넌 혼자가 아니야

by 행복스쿨 윤정현 Jan 27. 2025


긴 여행을 왔어

홀로 와서 홀로 떠나는 여행을


네가 생각났어

외로움을 따뜻하게 안아주었던

그래서 춥지 않았지


삶을 산다는 건 무얼까?

바쁘게 살다가도 문득 멈출 때가 있어

채워지지 않은 공허로 말이야!


나는 누구지?

여긴 어디지?


그럴 때마다

함께 걸어주었던 네가 그리워


곁에 있어주는 누가 있다는 거

희망의 등불 같아

아니 존재의 의미 같아!


추울 때마다 너를 불러

혼자일 때 너를 생각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너를 기억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은 무서워

부를 수 있는 이가 없고

만날 수 있는 이가 없다는 사실은

존재마저 사라지는 느낌이야!


너로 인해 삶은 향기롭고

너로 인해 삶은 의미로 가득 찼으며

너로 인해 행복을 배웠지


지금은 멀리멀리 떠나 있지만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나 또한 너와 같은 따뜻함으로 살아갈 거야!

네가 가만히 다가와 주었듯

나 또한 그렇게 다가갈 거야!



윤 정 현



부르는 이가 없이 부를 때가 있다

보이지 않지만 붙잡는 이가 있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길을 열어줄 때가 있다

우리는 그렇게 보이지 않게

동행하는 자로 인해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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