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사랑까지도
사랑은 도대체 뭐길래 사람의 마음을 이토록 하나 되게 만드는 걸까?
지난주 처음으로 응원댓글을 받았다.
나의 찌질한 짝사랑 이야기에 달린 댓글이었는데, 댓글을 남긴 분 께서는 나와 같은 처지라 공감이 되셨다는 말씀과 함께 응원을 남겨 주셨다.
신기하게 참 큰 응원이 되더라. 그리고 왠지 모를 친밀감이 생겨났다.
나는 그분의 닉네임까지 외워버렸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그분을 응원하고 있다.
사랑이란 게 뭐길래.
나는 그 댓글을 쓴 분을 사랑하는 게 아니다.
얼굴을 본 적도 없다.
그러나 같은 결의 사랑을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만난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과 연결된 느낌을 받고 있다.
이 신기한 감정은 한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게 아닌가 보다.
사람의 세상을 바꾸어버린다.
세상과 세상이 만나 하나 되는 것이 사랑이겠지
내 세상은 아직 혼자 다른 세상을 바라만 보고 있다.
하지만 동료는 만난 것 같다.
우리의 외로운 시선을 응원한다.
그리고 그 시선이 언젠가 다른 시선에 마주 닿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