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이 없는 날들

머리가 텅

by 하영

최근 글을 쓰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할 이야기가 없어서.

생각을 하면 할 말이 생기고, 할 말은 글감이 된다.

허나 나는 요즘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정확히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더운 날씨 탓에 뇌가 살짝 녹아내린 것인지, 생각이 가득 차 펑 터져버린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생각은 기억이 되지 못하고 그저 순간의 파편이 되어 사라진다.


세상 모든 것에 대해 모든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내가 다른 사람 같다.

그 사람이 그립다.


오늘도 날씨가 무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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