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키로!! - 이스탄불

by 윤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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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의 일기
2005/11/26
'이번 여행에서는 하루에 하나씩 그림을 꼭 그려야지!!'라고 생각하며 비행기 안에서 첫 작품으로 '그녀석'의 얼굴을 그렸다. 결국 몇 장 못 그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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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 12시간!!
처음엔 그래도 기운이 있어서 웃긴 사진도 찍고 얘기도 좀 하고했지만, 둘 다 멀미가 너무 심하다;;
누울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녀석'은 처음엔 콜라도 마시고 가이드 북도 뒤적거리더니 이젠 멀미 나서 저쪽에 뻗어있다.
말아라--+ 으으 너무 지겹다. 이쯤에서 기내식 나오면 덜 심심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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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스탄불에 도착!! 차가운 공기가 기분 좋다.
우리나라와 날씨가 비슷하군.
밤에 도착해서 바로 숙소 잡고 술탄아흐멧을 구경하러 나왔다.
트램(전차)도 다니고 신기하다.
근데 개미 한 마리도 안 보여??! 확실히 비수기긴 비수기인가 보다. (아. '그녀석'은 어떻게 학교 빼먹고 왔냐고?? 요즘 학교는 공문을 내면 수업일수 빠진 것도 인정을 해준다고 한다. 좋은 세상 >ㅁ<)

술탄아흐멧을 돌아다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한국인 아저씨 아줌마들을 만났다.
우리 숙소 바로 앞 동양 호텔에 머물고 계신다고 한다.
우린 동양 호텔이 좀 비싸서 다른 곳에 머물기로 했었다.
'그녀석'보고 고등학생이 나고 물으셨는데 초등학교 6학년이라고 하니
어린 동생 데리고 다니기 힘들 텐데 대단하다며 갑자기 내 칭찬을 하신다;;
터키 온 첫날부터 칭찬 듣고 기분 좋네. 흐흐흐



* '그녀석'의 일기
2005/11/26
터키로 가는 날! 나는 오늘이 내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날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이 바로 내가 터키로 떠나는 날이기 때문이다.
나는 터키로 떠나는 날을 기다리는 동안 설레는 마음, 걱정스러운 마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결정한 일이니 한번 갔다 오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비행기를 타려고 마지막 점검을 하는 순간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 이유는 터키에 갔다 오면 나의 마지막 초등학교 시절이 다 끝난다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나의 바둑실력도 떨어질 것이고

다른 아이들이 중학교 수학 등을 대비할 때에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얻는 것도 많으니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얻고 다른 내가 되어서 돌아가야겠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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