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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중한인 Apr 28. 2019

Q. 비둘기가 좋은 거야? 매가 좋은 거야?

동물들이 난무하는 경제 시장

평소 동물을 많이 좋아하는 아내. 무슨 기사를 보더니 재밌어하면서도 궁금한 눈치였다. 그러다 나를 보고 질문을 해왔다.


아내 : 남편아, 기사보다 보니까 비둘기파, 매파 이런 말이 있던데 이게 뭐야?
남편 : 아~ 그건 중앙은행에서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의 성향을 나타날 때 비유하는 말이야.
아내 : 아 그래? 그럼 매가 더 좋은 건가? 비둘기보단 매가 세잖아.
남편 : 좋고 나쁨을 나누는 건 아니고 아까 얘기한 대로 성향을 나타내는 말이거든. 비둘기 파는 경기를 확 살려보자며 시중에 돈을 풀기 위해 기준금리도 내리자고 주장하는 성향을 나타내. 매파는 딱 봐도 비둘기랑 느낌이 다르지? 매파는 지금 경기가 좋다 못해 과열되는 분위기니깐 기준금리를 올려서 돈을 좀 거둬들이자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성향을 나타내지. 
아내 : 아~ 그런 의미구나. 또 막 황소랑 곰도 나오던데...
팔자 좋은 팬더(곰)
남편 : 맞아! 영어로 Bull과 Bear로 많이 표현해~ 주식 시장이 상승장(Bull market)인지 하락장(Bear market)인지 나타낼 때 많이 쓰이지.  이 말을 쓰게 되는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내가 들었을 때 딱 와 닿았던 건 서로 싸우는 방식을 따 왔다는 거야.
아내 : 싸우는 방식? 어떻게?
남편 : 황소는 뿔을 가지고 밑에서 위로 쳐 올리잖아? 그게 마치 주가가 상승하는 모양이라는 거지. 반대로 곰은 앞발을 위에서 아래로 크앙! 하며 내려치니깐 이건 주가가 떨어지는 모양이라 할 수 있거든. 이렇게 대입해서 생각해보니 더욱 와 닿지?
아내 : ㅎㅎㅎ응응. 우리나라 사람들만 동물에 비유하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니었구나.
남편 : 뭐 인간보다 동물이 더 나을 때도 있으니깐.......^^;


생각해보니 재밌는 비유가 많은 거 같다. 

이런 것들을 잘 알아놨다가 아내에게 설명해주면 더 이해하기 좋겠네.


올해는 황소의 기운이 좀 더 솟아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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