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중한인 Mar 05. 2019

Q. 재테크 방법엔 뭐가 있어?

돈 버는 다양한 방법들

지난번에 설명해준 것을 듣고 은행에 적금만 하던 아내가 불안한지 물어왔다.


아내: 적금은 실질적으로 마이너스가 될 수가 있다고 했잖아? 그럼 내 돈이 플러스가 되는 재테크 방법엔 뭐가 있어?
나: 정말 다양하지. 주식, 부동산, 채권, P2P, ELS 등등.. 많이 들어본 것들도 있고 처음 들어보는 것들도 있지? 어떤 것을 선택하든 중요한 건 물가 상승률보다 수익률이 좋아야 하고, 길~게 봤을 때 계속 비싸지는 녀석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거야. 그래야 물가가 올라도 우리 재산 가치가 떨어지지 않게 돼.
아내: 그러면 나 같은 사람은 뭘 해야 돼?
고르기 어렵다... 재테크도..
나: 내가 해보니 회사 다니면서 하기에는 주식이랑 부동산이 제일 좋은 거 같아. 둘 다 오랫동안 지켜보면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계속 올라왔어. 주식은 소액이라도 투자해볼 수 있고 요새는 핸드폰으로 사고파는 것도 간단히 할 수 있지. 물론 주식 투자를 하려면 공부가 많이 필요해.
아내: 주식하다 패가 망신한 사람들 많다던데... 도박처럼 위험한 거 아니야?
나:  위험하고말고! 아무런 공부 없이 하면 큰일 나지! 우리 주변에도 주식했다가 큰 손해 입은 사람들 많잖아? 쉽지 않은 건 확실해. 하지만 주식은 역사적으로 어떤 자산보다도 많이 올랐어. 위험하지만 공부할 가치가 충분해! 그래서 내가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분야이기도 해.
아내: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였군! 그런데 아무래도 주식은 나한테 너무 어려운 것 같은데...
나: 그런 아내를 위하여 하나 더 준비했지! 주식 투자는 하고 싶은데 뭘 사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좋은 기업을 알아보는 게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을 위해 펀드라는 게 있어. 펀드는 쉽게 얘기하면 어떤 전략에 맞게 주식을 몇 개씩 모아놓은 거야. 식당에 가면 메뉴들이 있잖아. 여기에 비유하면 '자산운용사'라는 식당에 가보니 음식 메뉴(펀드)가 있고 이 메뉴를 보고 우리가 먹고 싶은 걸 시키듯이 펀드를 사는 거지. 식당이나 레스토랑 가기 전에 셰프가 누군지, 거기 메뉴가 뭐가 있고, 맛은 괜찮은지,  먹어 본 사람들의 평은 어떤지 찾아보잖아? 펀드도 마찬가지로 어떤 전략으로 운용되고, 그걸 운용하는 사람은 누군지, 어떤 주식 종목들로 구성된 건지, 지금까지 수익률은 어떤지 등이 잘 나와 있으니 우리는 이걸 보고 고를 수 있어.
아내: 식당이랑 비교하니 좀 이해가 되네. 그럼 부동산 투자는 어때?
나: 우리도 내 집 마련을 해야 하잖아? 그래서 부동산도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야. 우리가 살 집인데 쉽게 고를 순 없지! 이렇게 잘 고른 집은 길게 보면 많이 올라서 긴 세월 동안 물가 오른 걸 상쇄시키고도 남을 정도야. 이것도 아내랑 같이 공부해 나가면 좋을 거 같아.


아내의 눈이 반짝거린다.

흥미가 생겼다는 뜻이다.

바로 아내가 인터넷 쇼핑할 때 볼 수 있는 눈빛이기 때문에.



작가의 이전글 '경알못' 아내가 돈에 대해 물어왔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