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식량의 미래
제가 책을 출간했습니다.
지난 2년을 끌어왔던 책이 드디어 세상에 나왔습니다.
2022년에 <식량위기 대한민국>이라는 책을 펴낸 이후, 새 책을 구상하고 집필하는 데 꼬박 3년이 걸렸습니다. 당시 책의 목적은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생산의 불안정성을 경고하는 것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맞물리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한국 농업을 다룬 여러 책들이 잇따라 출간되었죠. 어쩌면 농업에 관한 담론이 확산되는 데 작게나마 기여했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번 출간한 <대한민국 식량의 미래>는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까요?
이번 책에서는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 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함께 찾아보자 싶었습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사실들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시 들여다보고, 우리의 인식이 잘못된 근거에 기반한 것일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다음 세대를 위한 농업과 식량의 대안을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책도 하나의 상품입니다.
출판사에서 계속 책을 내기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해야 합니다. 그래서 책을 출간하고 나서 가장 큰 걱정은 '혹시 너무 안 팔려서 출판사에게 폐를 끼치면 어쩌나'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음에 농업 분야의 책을 선뜻 내려고 하지 않겠죠. 사실 그게 가장 큰 걱정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5rRNMyoa6s)다행히 많은 언론과 유튜브에서 이 책을 다루어주셔서 그나마 한숨을 돌리기도 하고, 또 이런저런 방송과 유튜브에서 출연 요청을 하면 열심히 나가기도 합니다. 그 외 강의 요청이 와도 가능하면 마다 안고 나가려 노력하기도 하고요. 아무튼 책을 내고 나서는 출판사와 함께 마케팅에도 열심히 참여해야 합니다. 아침마다 책의 순위를 확인하는 일도 이제는 일상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물론 책을 쓰는 것만큼이나 마케팅도 쉽지는 않습니다.
신문사에서도 <대한민국 식량의 미래>를 소개해줍니다.그리고 기자와 인터뷰도 하고요. 아무튼 할 수 있는 건 다 합니다. 지난 2년간 정말 많은 시간을 들여서 준비한 책인데, 가능하면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공감을 해주시면 좋잖아요. 이 책을 출간해 준 출판사에 대한 도리이기도 하고요.
세계서 가장 비싼 빵, 두 번째로 비싼 쌀 먹는 韓… 대안 제시 ‘이 남자’ 출처 : 매경이코노미
출판사의 사이트를 들어가 보면 책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있습니다. 브런치에서도 소개를 한 게 있네요. 한국 농업의 미래를 두고 활발한 논의가 이어진다면, 그 자체로 큰 보람이 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한국의 농업도,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식량의 문제도. 그 논의의 시작을 <대한민국 식량의 미래>와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