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트래볼러 Mar 25. 2024

2년 만에 다시, [제주북페어 2024 : 책운동회]

신간 들고나갑니다

2년 전, 제주에 벚꽃이 한창 절정일 무렵 2022 제주북페어에 참가했습니다. 트래블라더스라는 팀으로 참가했었던 이전의 북페어들과는 달리 처음으로 홀로서기를 했던 북페어였기에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많은 독자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판매실적도 나쁘지 않았고 여행수다도 실컷 떨 수 있었지요. 그중에서도 특히 제주도 학교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과의 만남은 저에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덕분에 그해 가을, 제주도에 초대를 받고 제주도에서 북토크를 할 수 있었으니까요. 게다가 북토크 장소였던 제주 독립서점 [그건그렇고]에 저의 책「여행하려고 출근합니다」를 입고하기까지 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아니 그 이상, 일석N조라 할 수 있겠네요.


좋은 추억이 있는 북페어인 만큼 매년 참가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작년인 2023년에는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신간이 없었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제주북페어 무렵 즈음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기 때문이지요. 바로 결혼. 2년 전 제주북페어 당시 저의 홀로서기를 응원차 함께 부스를 지켜준 당시 여자친구와 부부가 되었답니다.(와~ 짝짝짝! 자체박수^^;;) 그래서 이번에 2년 만에 다시 참가하게 되는 제주북페어에 또 함께 한다면 더더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 아내에게 함께 하기를 제안했지만 아쉽게도 아내의 스케줄상, 그리고 경비에 대한 부담도 있어(요즘 제주도 제법 비싸네요ㅠㅜ) 저 혼자 다녀오기로, 탕! 탕! 탕! 함께 부스를 지킬 사람이 없으니 어쩌면 이번 2024년 제주북페어가 찐 홀로서기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제주북페어 2024 책운동회 포스터
저기 손들고 있는 거 보이시나요? 저는 [149번]입니다
위치는 손들고 있는 저기
팀명 : 유의민
부스번호 : 149번

비록 함께 할 사람은 없지만 함께 하게 된 새로운 '책'이 있습니다. 신혼여행으로 다녀왔던 이집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이집트 자유여행 가이드에세이 「앗쌀람 알라이쿰 이집트」. 2년 만에 참가하는 제주북페어와 마찬가지로 2년 만에 나온 신간입니다. 다소 와일드한 여행지로 손꼽혀 자유여행으로 가려면 약간의 용기가 필요할 수 있는 여행지이지만 다녀와 본 사람으로서, 그럼에도 꼭 한 번쯤 가봐야 하는 곳이기에 보다 많은 분들이 이집트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의 경험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집트 자유여행 가이드에세이 「앗쌀람 알라이쿰 이집트」 샘플 훔쳐보기

[책 소개]

이집트 자유여행 가이드에세이 「앗쌀람 알라이쿰 이집트」 | 부크크

산전수전 겪어가며 몸으로 배운 이집트 자유여행 고급정보 대방출!
여행썰 풀 듯 알려주는 이집트 자유여행 가이드에세이.
이집트 자유여행을 망설이고 있는 예비 이집트 여행자를 위한 자유여행 가이드에세이입니다. 신혼여행으로 이집트 자유여행을 하면서 겪었던 황당무계한 사건들과 실제 여행 중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들을 바탕으로, 저희 부부와 같은 우여곡절 없이 더 재밌고 안전한 이집트 자유여행을 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탄생하게 된 책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이집트 여행은 순탄치만은 않을 겁니다. 여행 좀 한다 하는 베테랑 배낭여행자들조차도 혀를 내두르는 곳이 이집트니까요.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요정도만 알고 가면 적어도 호갱은 안 당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을 거예요.




물론 2년 전 2022 제주북페어에서 보여드렸던 저의 첫 책이자 여행작가 데뷔작, 「여행하려고 출근합니다」도 빠질 수 없겠죠. 작년 가을 참가했던 부산일러스트레이션페어(이하 부일페)에서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수중에 가지고 있던 재고를 모두 털고 온 바람에 과연 이번 제주북페어에 함께 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몇몇 독립서점에 아직 독자분을 만나지 못한 책들이 남아있었네요. 긴급하게 공수했습니다. 제주북페어에서 꼭 마음이 맞는 독자분을 만나기를 바라며.

여행에세이 「여행하려고 출근합니다」 | 하모니북

[책 소개]

MZ직딩의 세계여행에세이 「여행하려고 출근합니다」 | 하모니북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우당탕탕. 잠들어 있는 여행세포를 깨워줄
MZ 직딩의 여행 에피소드.
여행하기 위해 출근하는 12년 차 직딩의 12개국 21개 도시에서의 여행썰입니다. 여행 중 특별한 날도 있었고 오히려 일상보다 더 평범한 날도 있었지요. 그중 기억에 남는 썰들을 모아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퇴사 후 다녀온 나 홀로 세계일주 같은 거창한 여행이 아닌, 직장생활을 하며 다녀온 우리네들의 일상 같은 여행기이기에 쉽게 공감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소소한 위로와 웃음을 전해 주는 동시에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그날의 추억을 끄집어내어 혹 겨울잠에 빠진 여행세포가 깨어나길 바랍니다.




북페어에 굿즈가 빠지면 섭하지요. 책과 함께 다양한 여행엽서들도 준비했습니다. 「여행하려고 출근합니다」에 등장하는 여행지부터 2년 사이 다녀왔던 국내 여행지들, 그리고 「앗쌀람 알라이쿰 이집트」 속 이집트까지. 저의 시선으로 포착한 여행의 순간들입니다.

여행엽서 라인업 미리보기 (실제 북페어에 오시면 더 다양한 사진의 엽서들을 보실 수 있어요^^)


오셔서 눈팅만 하고 가셔도 대환영입니다.
사실 저는 그저 잠시라도 같이 여행수다나 떨며 서로의 여행을 공유할 수 있는 독자분들과의 만남 자체가 재밌는 거거든요. (이게 북페어의 찐 재미랍니다^^)
그럼 다가오는 주말, 제주에서 만나요~^^*
(ps. 부디, 벚꽃이 피어있기를...)


부스번호 149번 | 참가팀명 유의민

많관부^^


@triballer

매거진의 이전글 2년 만에 두 번째 책을 출간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