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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urva Mar 09. 2024

전통이 새겨진 '꼭지윤노리'


새순이 돋고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린다.

새학기가 시작하고 꽃샘추위를 견디면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하기 좋은 3월.

언젠가부터 벚꽃보다 윤노리나무가 애틋해지는 계절이다.


철사걸이로 수형을 돋보이게 작업한 꼭지윤노리_스승님의 작업실에서


윤노리나무(Oriental Photinia)

 재질이 단단하여 윷의 재료로 쓰여서 윤노리나무라고 불린다고 한다.

또 전통적으로 '소코뚜레'를 만들어 사용하여 우비목(牛鼻木)이라고도 불린다.


윷과 소코뚜레로 만들어 사용했던 조상들의 지혜와 전통이 잠겨있는 윤노리


윤노리나무 중 '꼭지'윤노리나무를 분재 작업을 하며 지켜보았다.

꽃은 4월 흰색으로 피고, 진한 꽃향기와 빨간 꽃술이 매력적이다.


포기나누기로 키워진 윤노리의 뿌리정리


윤노리의 특징은 어린 가지에 흰색 털과 타원형의 피목(皮目)이 있다.

은 홑잎으로 어긋나며 거꾸로 세운 달걀 모양이며 잎자루는 길이 1cm 이상으로 길다.

열매는 이과(梨果)로 타원형이며 9월에 붉게 익는다.

본종인 윤노리나무에 비해 잎자루와 작은 열매자루가 긴 것이 특징이다.


단아하지만 고고한 꼭지윤노리, 다양한 특징을 담고있다



서울의 한 수목원에서 굵고 단단하게 뿌리내린  윤노리나무


작지만 또렷한 열매와 붉게 물든 잎. (네이버 참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이번 봄에는

당신에게도 윤노리나무가 기억되길 바라본다.



복을 기원하는 소코뚜레걸기. 영화 '워낭소리'의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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