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만에 카피 수백개를 쓰는 GPT의 등장
1초 만에 카피 수백 개를 뽑아내는 GPT의 등장!
카피라이팅, 글쓰기는 쓸모없는 능력이 되버린 걸까?
여전히 “쓰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유!
“어떤 일 하세요?”라는 질문에 선뜻 대답하기 곤란하다. 변호사, 의사 같은 전문직이 아니고서 말이다. 그래서 그냥 “회사원”으로 직업란을 채우고 말게 된다. 나 역시 회사원으로 1n번의 이직을 거치며 여러 직무를 경험했다. 같은 마케터여도 어떤 때는 콘텐츠 마케팅을 했고, 어떤 때는 영업까지 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어떤 회사든, 어떤 직무든, 내가 일을 선택하는 기준은 하나였다. 콘텐츠를 기획하고, 카피를 쓰는 일. 그래서 나는 카피라이터란 직함을 가져본적은 없지만 카피라이터로 직함을 정리해왔다.
카피라이터라고 하면 갑자기 번뜩이는 영감으로 멋진 카피를 쓰는 일 같지만, 사실 닥치는대로 쓰는 사람이다. 물건 살 때 보는 상세페이지, 클릭할 때마다 뜨는 광고 배너, 하다못해 지하철 안내문구까지 모두 카피다. 그래서 난 실직할 일은 없다고 여겼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우리가 상상 못할 새로운 무언가가 나와도, 그 변화와 새로운 무언가를 설명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카피는 여전히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데 OpenAI가 세상에 ChatGpt를 풀어버렸다. 인공지능은 바둑이나 두는 줄 알았는데 내 밥줄을 위협하고 있었다. 실제로 써보고 나서 바로 든 생각은, ‘ 나를 카피라이터라고 소개하기를 그만둬야겠다’는 거였다. 1초 만에 문장 무한하게 뽑아내는 저 무시 무시한 AI를 내가 어떻게 이기겠는가
ChatGPT는 자고 일어난 사이에 수준이 달라질 만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실제로 많은 부분에서 나의 일을 대체하고 있다. 그럼에도 AI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은 분명히 다르다. 디자이너든, 마케터든, 기획자든. 우리에겐 모두 쓰는 능력이 필요하다. 쓴다는 것 그 개념 자체를 AI가 조금 바꿔 놓았을 뿐이다. 실직위기에 놓인 카피라이터로써 ChatGPT를 자세히 들여다본 경험을 나눠보려고 한다. 그리고 GPT가 나의 경쟁자가 아니라 돕는 대상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의 과정을 공유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