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초기 멤버의 내 안의 평화를 찾아 떠나는 일기
나에게는 작년의 무덥던 여름,
화창했던 날씨와 다르게,
내 마음은 항상 어두웠던 시기가 있었다.
날이 좋아, 바깥으로 나가고 모두가 피서로 들떠있을 때,
나는 더욱 방안으로 숨었고,
잠을 잤다.
한 마리의 겨울잠도 아닌 여름잠을 자는 동물처럼.
그 때 우연찮게 알게된 것이 '마음보기'라는 명상 앱의 크라우드 펀딩이었다.
모를 사람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크라우드 펀딩이라함은 사이트를 통하여 내가 만들려는 서비스를 홍보하고,
사용자는 그 서비스에 투자하는 개념이다.
투자가 목표금액의 100%를 넘어서면,
그 프로젝트는 진행되며,
투자자에게 서비스로 상품 또는 서비스 이용권을 혜택으로 준다.
명상이라는 것이 그저 좋으려니 생각만하고 미뤄왔다.
왜 명상이라 하면 우리는 자꾸 산속에서 머리를 밀고,
다른 생각을 하면 무언가 뒤에서 스님이 때릴 것만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 지 모르겠다.
어쩌면 '명상=종교'라는 생각으로 이를 계속 미뤄왔으리라.
명상 앱인 '마음보기'는
마보로 불리운다.
대표 유정은 박사가 그녀만의 편안한 목소리로 녹음을 하여,
처음 명상을 하는 사람도 따라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보를 만든
유정은이라는 대표도 매력적이었다.
한국인들이 조금이라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가지고
어찌보면 수익성이 없을 수도 있는 앱을 만들었다.
참 바보같고, 나도 돈을 연이 적은 사람인지,
나는 이런 것이 좋다.
그것이 내가 도그인사이트를 계속 하고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사소한 투자가 나의 명상의 시작이었다.
나의 우울감은 오래갔다.
그래도 지속적으로 보건소와 명상, 상담을 병행하며
내 마음에도 근육이라는 것이 점차 붙어갔다.
욕심이 생겼다.
유정은 대표가 운영하는
예비창업가를 위한 명상 오프라인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곧장 나는 그 모임이 열리는 구글캠퍼스로 향했다.
그러면서 명상에 점차 더 재미를 들리고,
좋은 사람들
돈이 안 될 지라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나서는 멋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그런 지,
에너지를 늘 얻어가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명상에 재미를 붙이는 동안,
차드멩탄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알게되었다.
유정은 대표가 명상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한국에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된 계기도
구글의 엉뚱한 초기 엔지니어 차드멩탄 때문이었다.
차드멩탄은 엔지니어임에도 불구하고,
'내면검색(Search Inside Yourself, SIY)'라는 명상 프로그램을 구글에 도입했다.
구글 내에서 프로그램이 성행하고,
직원들의 스트레스 감소와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 덕으로, 실리콘밸리 전체에서 명상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게된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명상에 대한 새로운 시야가 생긴 기분이었다.
차드멩탄의 저서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에 이어,
이번 '기쁨에 접속하라'는
아주 간단하게 어디서나 명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버스와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화장실에서
호흡에 집중하거나 어떠한 한 가지에 집중하여 편안하게 명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이번 책에서 '기쁨'이라는 감정에 주목한다.
기쁨이 얼마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지,
그는 단지 우리가 3번의 호흡을 인식하는 것만으로,
기뻐질 수 있다고 한다.
마보에도 역시 이 명상이 있는 데,
단지 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마음이 진정되고,
작은 미소가 마음속에부터 떠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실제적으로 지금 당장 아주 짧은 몇 분이라는 시간동안,
내가 어떻게 명상을 하면 좋을 지
요리책처럼 따라하기 쉽게,
자세히 적혀있다.
나처럼 마음이 너무나 힘들었던 사람.
고민이 너무 많고 정신이 없는 것 같은 사람.
매일 피곤한 직장인.
아니 사실 한국의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