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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thew Min 민연기 Aug 23. 2023

세상 간단하고 시원한 콜드브루 커피 만들기

MAtt's Toy Workshop

여름은 아침에 마시는 커피에서 실감합니다. 따뜻한 커피말고 찬 아이스커피가 생각나기 시작하면 여름입니다. 그럼 얼음물에 에스프레소를 끼언져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지만 그래도 여름은 더치 커피죠. 


커피의 맛과 향을 물에 녹여 마시는 건 모든 커피에 공통점이죠 하지만 낮은 온도의 물로 내리면 다른 방법에서는 맛보기 힘든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좀 더 강한 페놀향과 은은한 단맛을 찾을 수 있어요. 하지만 온도가 낮은 만큼 우리는 시간이 길죠. 만드는 동안 한 번도 따뜻할 필요가 없어 매년 여름 마다 찬물에 우리는 커피를 만들었습니다. 

https://brunch.co.kr/@matthewmin/252


매년 여름에만 만드는 특제 더치 커피 대신 올해는 콜드 브루 커피를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찬물로 한방울씩 내리는 더치 커피는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전해졌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파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긴 시간 내려야 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떨어지는 물이 상온으로 올라 쉽게 세균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원조인건가 싶은 미국은 더치 커피 보다는 콜드 브루 커피를 마시는데 커피를 찬물에 담궈 우려내는 방법으로 만듭니다. 만드는 법이 간단하고 세균에 오염될 확율이 훨씬 적어 위생적이기도 합니다. 



일단 원두를 분쇄합니다. 



드립 커피 보다 조금 더 가늘게 분쇄합니다. 너무 가늘면 텁텁한 맛이 나기도 해요. 



보통 이렇게 분쇄한 커피를 그냥 물에 섞어 나중에 종이 필터로 거릅니다. 저는 그것도 귀찮아서 필터에 커피를 넣고



조심스럽게 여민 다음



병 가장자리에 잘 붙이고 



찬물을 부어줍니다. 그리고 커피가 물에 빠저 풀어지지 않게 뚜껑을 조심히 덮어줍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넣을 껀데요. 그대로 넣으면 혹 냉장고 냄새가 벨까 렙으로 뚜껑을 덮어줍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넣으면 끝이에요. 



하루 정도 지나면 충분히 우려지는데, '아 맞다 커피 만들었었지!' 하는 생각이 들 때 꺼내면 됩니다. 



렙을 벋기고



커피가 빠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꺼내면 콜드 브루가 완성됩니다!




물론 이것도 커피를 분쇄하고, 필터에 조심스럽게 넣고, 나중에 꺼내야 하는 것도 귀찮을 때가 있습니다. 



더 간단한 비장의 방법이 있어요. 핸드 드립 커피 백입니다. 



간편하게 머그컵 위에 걸고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는 커피입니다. 보통은 위를 열고 펼쳐 사용하죠. 



하지만 그냥 병에 넣으세요. 600ml 에 2봉 정도 넣어 주면 됩니다. 진한 커피를 좋아하시면 3봉도 괜찮아요.  



그대로 찬물을 부어줍니다. 



뚜껑을 랩으로 밀봉하고 냉장고에 넣어줍니다. 



그리고 '아 맞다. 어제 커피 만들었지!' 라는 생각이 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럼 세상 귀찮은 사람들을 위한 콜드 브루 커피가 완성됩니다. 



커피가 터질 걱정이 없으니 대강 꺼내도 됩니다. 짠맛을 좋아하시면 손가락을 넣어도 좋아요.

https://youtu.be/ggWYYWATlWI

더치 커피처럼 다시 차게 식힐 필요가 없어 바로 시원함을 즐길 수 있습니다. 



콜드 브루 커피는 더치 커피보다 좀 더 원두의 맛이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산미가 있는 커피는 더치 커피에서는 맛보기 힘든 신 맛도 느낄 수 있죠. 그런데 이 산미가 차게 마셨을 때 조금 강하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이 커피는 라거 맥주에 섞어 마시면 정말 맛있습니다. 기네스에서 출시된 커피 맥주보다 훨씬요.  


알코올과 카페인은 '난 오늘 달린다!'라는 조합이라는 점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세상의 변화를 세상 재미있게 읽는 방법: 4차 혁명 표류기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40429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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