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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의 여행 도전~

세상을 향한 솔이의 이야기 10

의 가족은 여행을 좋아합니다.

아빠가 쉬는 날 이면 도시락이나 컵라면을 들고 공원이라도 돗자리 들고 다녀오곤 했지요 파란 하늘이 높은  가을에는 연을 날리고

명절에는 함께 좋은 곳으로 여행했답니다.

아빠가 멀리 떠나고 난 뒤 일상이 바뀌고

엄마는 솔이와의 여행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결정을 합니다. 1박 2일 둘만의 여행을 시도합니다.

이른 아침 여행 준비를 하는 중 들떠있던 솔이가 나직한 소리로

"엄마. 나 데리고 천국 가는 거 아니지?"

깜작 놀란 엄마는

"왜, 그런 생각을 했어?"

"아빠 보고 싶잖아. 그런데 엄마 안돼, 아직은 내가 할 일이 많거든."

엄마는 웃었습니다.

솔이는 둘이서 간다니  조금 걱정이 됐나 봅니다.

여행 내내  피곤하지 안냐? 졸리면 쉬자, 운전 조심하라 합니다.

부산으로 1박 2일 엄마 혼자 장거리 운전은 처음입니다.

휠체어로 이동하기에는 울퉁불퉁한 거리, 장애인 화장실이 없는 곳도 많고, 통로가 비좁아 들어갈 수가 없는 곳들, 식당, 카페 문턱도 높고 가는 곳곳 계단이 많아 포기해야 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도 솔이는 즐겁습니다.

솔이는 여행 내내 사진 찍는 기술이 늘었다며 사진 찍는데 집중합니다.


찍고 또 찍고

"엄마. 나 사진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릴 거야.

바다가 너무 아름다워."

솔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에 엄마는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여행으로 엄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앞으로 어디든 둘이서 갈 수 있다고

  "솔이야!! 이젠 어디든 가자. 난간에 부딪치면 도와달라 하지 뭐 사람 사는 게 그런 거지 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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