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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로스팅(배전)을 알아보자

스테이크의 레어, 미디엄, 웰던과 유사하다.

by 커피디

생두를 불에 볶아 원두로 만드는 과정을 로스팅(Roasting) 혹은 볶는다고 표현한다.


로스팅도 볶는 수준에 따라 여러 단계가 있다.

스테이크에 레어, 미디엄, 웰던을 떠올리면 좀 더 쉽다.


아래 그림은 원두의 볶음(로스팅)에 대한 그림이다.

아래 1~10은 내가 임의로 구분한 색이다.

그림1.png


● 로스팅 단계별 맛 특징

스테이크가 레어, 미디엄, 웰던에 따라 식감, 맛이 달라지는 것처럼

생두도 로스팅 정도에 따라 주된 맛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1) 약볶음(4~5) : 신맛이 우세, 식초처럼 톡 쏘는 신맛부터 부드러운 신맛도 있다.

2) 중볶음(5~7) : 단맛이 우세, 설탕과는 다른 커피 고유의 단맛이 있다.

3) 강볶음(8~10) : 쓴맛이 우세, 신맛은 없고 다크 카카오 초콜릿 90% 이상 같은 느낌이다.


● 대다수 카페 로스팅 수준

대부분 카페는 4~7 단계로 원두를 볶는다. (8도 드물다.)

9~10단계인 강볶음은 시중에서 구하기 어렵다.


참고로 강배전 원두자체가 귀하다.

귀한 이유는 대중적인 맛이 아니라서 취급하는 곳이 드물기 때문이다.


아메리카노로 치면 에스프레소 같은 강렬함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핸드드립 강배전은 에스프레소와 다른 결의 깔끔한 강렬함을 가지고 있다.


9~10단계는 어떤 기준으로는 탄 커피라 못 먹는다고도 하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나는 사부님이 핸드드립의 깔끔, 묵직, 여운이 매우 긴,

입으로 마시고 코로 숨을 쉬면 그 여운이 코를 통해 나오는 느낌을 주는

핸드드립 강배전 커피를 경험을 해봤기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 참고: 강배전 커피 직접 내리는 영상

https://youtu.be/8_Oj5DlD0yE


● 강배전 커피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이태원 헬카페

1) 예전부터 강배전 원두(Dark roasting) 위주로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2) 매장에서 융드립이나 페이퍼 드립으로 마셔 보길 추천한다

3) 그 외에 직접 검색하고 찾아 마셔보자.. 핵심은 갈색이 거의 없고 검은색을 띠어야 한다.

다만 강배전이라 할만하려면 원두 색도 진~~ 해야 하고, 결과물도 진~~~ 해야 한다.

4) 이태원 헬카페도 내가 원 좋아하는 수준의 강배전은 아니다. 나는 더 진하게 볶은걸 강배전 원두를 좋아한다.


● 로스팅 단계구분

스테이크가 레어, 미디엄, 웰던 등으로 나뉘듯이

원두도 크게 약, 중, 강으로 나뉘며, 그 사이에 '약중', '중강' 같은 세분화도 존재한다.


분류에 따라 구분하는 단계는 다르다.

다양한 분류법에 흔들리지 않는 방법은 원두의 색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분류는 달라도 색은 고유하기 때문이다.


#참고 분류

1) 스페셜티 커피 협회 (9단계) - Specialty Coffee Association
① Extra-Light ② Very Light ③ Light ④ Medium Light ⑤ Medium

⑥ Medium Dark ⑦ Dark ⑧ Very Dark ⑨ Extra-Dark


2) 북미 지역 및 유럽 (6단계)
① Cinnamon Light ② Medium ③ American Light

④ High American Light ⑤ Full City ⑥ Espresso Europian


3) 일본 (8단계)
① Light ② Cinnamon ③ Medium ④ High ⑤ City ⑥ Full City ⑦ French ⑧ Italian


앞으로 원두 고를 때 색의 차이를 조금 더 주의 깊게 바라보자.

조금씩 알아차리는 순간 내 취향이 점점 선명해지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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