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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주영 Jun 19. 2024

Anointing

새벽#45일차 이사야 45:9-19

(이사야 45:9-19)
9. 질그릇 조각 중 한 조각 같은 자가 자기를 지으신 이와 더불어 다툴진대 화 있을진저 진흙이 토기장이에게 너는 무엇을 만드느냐 또는 네가 만든 것이 그는 손이 없다 말할 수 있겠느냐
10. 아버지에게는 무엇을 낳았소 하고 묻고 어머니에게는 무엇을 낳으려고 해산의 수고를 하였소 하고 묻는 자는 화 있을진저
11.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곧 이스라엘을 지으신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너희가 장래 일을 내게 물으며 또 내 아들들과 내 손으로 한 일에 관하여 내게 명령하려느냐
12. 내가 땅을 만들고 그 위에 사람을 창조하였으며 내가 내 손으로 하늘을 펴고 하늘의 모든 군대에게 명령하였노라
13. 내가 공의로 그를 일으킨지라 그의 모든 길을 곧게 하리니 그가 나의 성읍을 건축할 것이며 사로잡힌 내 백성을 값이나 갚음이 없이 놓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
14.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애굽의 소득과 구스가 무역한 것과 스바의 장대한 남자들이 네게로 건너와서 네게 속할 것이요 그들이 너를 따를 것이라 사슬에 매여 건너와서 네게 굴복하고 간구하기를 하나님이 과연 네게 계시고 그 외에는 다른 하나님이 없다 하리라 하시니라
15. 구원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
16. 우상을 만드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며 욕을 받아 다 함께 수욕 중에 들어갈 것이로되
17. 이스라엘은 여호와께 구원을 받아 영원한 구원을 얻으리니 너희가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하거나 욕을 받지 아니하리로다
18. 대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19. 나는 감추어진 곳과 캄캄한 땅에서 말하지 아니하였으며 야곱 자손에게 너희가 나를 혼돈 중에서 찾으라고 이르지 아니하였노라 나 여호와는 의를 말하고 정직한 것을 알리느니라
"내가 찜 했다."

어릴 때,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친구들이 다가와서 한 입만 달라고 하면 내가 먹던 아이스크림에 '퉤,퉤!'하며 침을 뿌리고 "먹을테면 먹어봐라."는 식으로 건네본다. 그러면 친구들이 "에이 더러워, 너 혼자 다 먹어라." 라면서 볼멘소리를 한다. 흔히 자기 소유, 자기 영역을 자신의 타액이나 분비물로 표시하는 행위는 동물들이 주로 하는 행위지만, 어릴 때에는 별 생각없이 이런 행위를 하기도 했던 것 같다.


실제 타액을 묻히지 않더라도, "그거 내가 침 발라 놓은거야." 혹은 "그거 내가 찜 해놓은 거야."라면서 자기의 특별한 소유권을 주장할 때에는 비슷한 표현을 하기도 한다. 보통은 사물이나 음식을 대상으로 이렇게 말하지만, 때로는 누군가를 향해서 '내가 찜 했다' 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좀 더 정중한 표현으로는 '지명했다' 라고 해서 FA(Free Agent; 자유계약선수제도)가 된 스포츠 선수를 특정 구단에서 계약하고자 하거나 할 때에 주로 사용하기도 한다.


기름부으심(Anointing)

어떠한 상징적인 행위를 통해 자신의 소유를 남들에게 표현하거나, 지명하는 행위를 드러내는 것은 성경에서도 볼 수 있는데, 하나님은 고레스라고 하는 인물에 대하여 이와같은 말씀을 남기셨다. 하나님은 고레스를 통해 계획하신 일들을 이루어 가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와같이 하나님이 누군가를 특별하게 지명하는 것을 성경에서는 '기름부음(Anointing)'이라고 한다.


고레스를 향한 하나님의 지명과 그를 통해 이루어가실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선포가 없었다면, 역사 속에서 고레스 왕이 펼친 일들이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제나 하나님의 일은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다. 내가 알 수 없는 일들을 계획하시고,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일하시는 분이다. 


오늘도 어쩌면 나에게 내 상식과 지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놓여진다 할지라도, 그것을 통해 결국에는 선하게 이끌어가실 하나님의 계획을 한번 기대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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