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손현우
굳이 나를 찾는가
길마다 하염스레 내쳐진
무수한 민들레들아
나를 보지 마라
불구로 살아온 골목마다
볼품없는 미움을 흩뿌려왔다
하염도 없이 매일을 살았구나
가는 길목마다
나 자신이 보이는 이 길에서
나를 찾지 말라
길마다 자신을 뿌리는
민들레들아
나를 보지 말아라
나도 너희와 다를것이 없다
그렇게나 많은 나들을
남처럼 버려왔음에도
나는 나임에 다름이 없었다
나를 쓰는 가상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