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코 Dec 08. 2020

Day16. 나의 포커스

본질이란?


전부 다 중요한데요.
모든 것이 중요하다는 말은 곧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는 말과 같습니다.

업무 속의 나, 에센셜 리스트


위 말은 내가 정말 공감하는 말이다. 나는 특히 일에 있어서 무엇보다 우선순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선순위는 일을 효율적으로 해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나의 역량을 업무에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에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나는 매 순간 이 말을 곱씹고, 공감하고, 되새긴다.

스타트업은 모든 결정이 사업의 사활이 걸렸기 때문에 어렵고, 중요하다. 더불어 리소스는 항상 부족하다. 한정된 인원, 자원,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데 한 사람이 여러 일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겹친다. 그래서 더욱더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의 방향을 정하고, 가장 본질이 되는 사용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MVP(Minimum viable product)로 상품을 내고 가장 중요한 사용자의 반응을 데이터로 쌓아 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택과 집중이 필연적이다.

특히 클라이언트 개발자인 나는 기획자, 디자이너가 없는 상황에서 UI/UX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항상 나의 가장 큰 화두는 "어떻게 하면 덜어낼 수 있을까"이다. 이 화면에서 유저에게 우리가 꼭 알려줘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이 정보가 유저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쓰여 있는가? 너무 많은 정보가 있지 않은가? 매번 고민한다. 그때마다 되새김질을 한다. 우리의 본질은 무엇인가?


혼란 - 정리 - 선별 - 집중 - 적응 - 대혼란 - 재정리 - 재선별 - 초집중


삶 속의 나, 혼란을 너머 정리의 어디쯤


업무에서는 위 사이클을 잘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삶에서는 겨우 혼란을 벗어나 정리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도전해보고 싶은 것도 많은 나는 번아웃을 겪으면서 이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동안 해왔던 일을 바탕으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자기 발견이 이를 많이 도와주고 있다. 


이전 10화 Day17. 나를 괴롭히는 장애물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