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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코 Dec 13. 2020

Day21.  나의 동기는?

즐거운 개발,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성장


내가 일할 때의 동기는 즐거움과 성장이다.


희희낙락

내가 개발을 좋아하는 첫 번째 이유는 "즐거움"이다.  개발하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하다. 개발을 하다 보면 정말 피곤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졸리지 않고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 자체에 즐거움이 있다. 처음 개발의 즐거움을 느낀 건 5년 전 어느 금요일이었다. 학원에서 내준 과제를 하고 있었는데 문제가 어려워 일주일을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공부를 마치고 일어나 집으로 오는데 갑자기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문제를 해결했다. 철학적인 질문 외에 살면서 한 문제에 대해 그렇게 끈질기게 고민하고 해결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이때부터 개발이 즐거웠다. 오랜 고민 끝에 풀린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희열을 계속 느끼고 있다.


일일신 우일신

생각해보니, 그 누구도 나에게 지금 보다 더 잘해야 한다. 더 나아져야 한다고 한 적이 없다. 오직 어제 보다 나은 개발을 하려고 노력하는 나와, 성장하고 싶은 내가 있을 뿐이다. 요새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이전에 NEXTSTEP 에서 했던 TDD 강의 때 강사님이 추천해 주셨던 책이다. 예전에 객체지향에 관련된 책을 읽으려고 했던 적이 있는데,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아, 덮고 실무에 관련된 공부를 더 집중했었다. 그런데 4년 차가 된 나는 이 책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내가 다루는 언어에 본질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업무에만 급급해서 해왔던 일들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어떻게 쓰여야 하는지, 왜 이런 언어가 만들어졌는지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었다.


하는 대로 개발하지 않고,
생각하는 대로 개발할 수 있게,


외적 동기와 내적 동기

https://www.ted.com/talks/dan_pink_the_puzzle_of_motivation/transcript

내가 언제 일을 즐겁게 하고, 잘하는지를 들여다보니, 내가 주도적으로 일을 했을 때이다. 이 영상이 주도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었다.


사회과학이 밝혀낸 사실은 비즈니스에서 하고 있는 것과 차이가 있다.   

1. 비즈니스의 자연스러운 부분으로 여겨졌던 20세기 식의 보상을 통한 동기 부여 방식은 아주, 굉장히, 좁은 범위에서만 적용 가능하다.
2. 이러한 if-then 보상은 창의성을 파괴한다
3. 높은 성과의 비밀은 보상과 처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재적인 욕구에 기인한다. 자신의 것을 하고 싶어 하는 욕망,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하고 싶어 하는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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