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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헤부부 Oct 26. 2020

과학고 시절, 돌아보다 | 프롤로그1

과고회고록

십년이 훨씬 지난 고등학교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가며 글을 써내려간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육아휴직.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나는 고등학교 시절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육아 휴직 그리고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육아휴직이라는게 육아를 하라고 회사로부터 부여받은 시간이긴 히지만, 동시에 자녀가 부모에게 주는 선물과 같은 시간이기도 하다. 자기를 돌아보고 앞으로를 계획하고 그동안 해보지 못한 도전들을 하게 한다.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고 한다면....

독서, 여행, 바이올린, 유튜버되어보기, 프로그래밍 배우기, 책 쓰기 등등.. 


이 많은 일들중에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을 꼽으라면 책 출간이다. 그러던 중에 나아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제 8회 브린치북 출판 프로젝트.


이전부터 대략의 틀은 생각하고 있었지만, 살이 차오르지 않은 글들의 살을 채우고, 목차를 구성해본다. “90년생이 온다” 라는 책만큼은 아니지만.. 뭔가 대박 작품이 탄생할 것만 같은 기분 좋은 상상을 해보며, 키보드를 두드린다. 아이를 안고 있을 땐 스마트폰에 몇 자라도 적어본다. 




과학고 회상노트

이번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공개하고 싶은 주제는 과학고등학교이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알려주고 보여줄수 있는 스토리들을 몇가지 추려보던 중에 가장 먼저 떠오른 주제이다. 


과학고는 내신 상위 5-10%의 학생들에게 지원 기회가 주어지고, 한 개 도에서 70명 남짓한 학생들만을 선발하는 학교이다. 떄문에 일단 가본사람은 적은데 가고 싶은 학생들, 자녀를 그곳에 보내고 싶은 부모들은 많은 곳이 과학고이다.


상세한 기록이 남지 않아 머릿속에 흐릿한 기억을 복원해낸다. 마치 빛 바랜 흑백사진 속의 얼굴을 컬러 사진으로 복원하는 작업과 같다. 이 과정 중에 상황이 미화 될 수도 있고 나에게 맞게 왜곡될 수도 있다. 그러나, 과학고를 졸업하고 10년이 훨씬 지나 한 가정의 아버지가 된 30대 아저씨의 입장이 되어서 과학고 재학시절을 바라보는 것도 꽤 의미 있는 시선이 될 거라 생각 된다. 


부족하지만 앞으로 써내려가는 이 글이 과학고 진학을 앞둔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또는 과학고 시절을 추억하는 과학고 졸업생에게 조금이나마 재미난 글로 읽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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