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과고 나왔다며? | 에필로그

과고의 의미

by 헤헤부부

“혁아, 너도 과고 조졸이야?”


이런 질문을 받고 나면 사실 뭔가 속으로 어깨가 으쓱하려고 하는게 있다. 그렇다고 뭐 특별한것도 없다 딱 거기까지다. 과학고를 졸업했다는 것은 일종의 훈장 같은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했듯 거기까지다.


그 인사가 끝난 이후의 모든 인정과 보상은 본인이 도출해 낸 OUTPUT으로 결정되는 것이다. 과학고출신이 정말 과학고 출신다운 인정을 받고 싶다면 배운 것들을 통해 진정으로 속한 조직에 이로운 무언가를 줄 수 있어야 하고 혁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학고에서는 과학이라는 학문을 배우면서 자연에서 발생하는 여러 현상의 이유에 대해 배웠고, 그리고 문제를 접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해 나가면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렇다면..


육아를 하는 아버지의 자리에서

반도체를 연구하는 엔지니어의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가장의 위치에서


나의 머리로 하는 작은 고민을 통해 세상이 더 밝고 아름답게 만들수 있다면..

딱 그런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keyword
이전 15화Ep. 12 - 조기졸업과 만기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