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만과 베히슈타인(Bechstein)

그랜드 피아노 : 독일 베히슈타인

by 포레
토마스 만(1875-1955)
노벨문학상 작품@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1.2

지난 주부터 노벨상작가 문학읽기 모임을 시작했다. 처음 읽게 된 작가는 북독일 뤼벡에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토마스 만'이다. <부덴부르크가의 사람들 1.2>를 읽고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러음악을 소재로 써가는 토마스 만에게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다. 그는 어릴 적 어머니의 음악적 감수성을 물려받고 예술적 환경에서 자란것 같다. 뮌헨공과대학 나왔는데 문학도 음악도 못하는게 없는 천재인가보다. 어릴 적 뤼벡시립오케스르타 단원에게 바이올린을 배우기도 하였고, 젊은 시절 바그너의 오페라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는 베히슈타인 그랜드 피아노를 응접실에 두고 연주를 하였고, 토마스 만은 그런 어머니의 음악을 향유했다.(토마스 만 전집, 제 11권 421-2쪽)

이래서 환경이 중요하다. ^^ 물론 우리집의 거부하는 존재도 간혹 있지만.이런 부분을 꿈꿨던 나로서는 베히슈타인에 앉아 아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그녀가 너무나 부러웠고 아름답게 여겨졌다. 우리 아이도 예술적 감성이 있었다면 같이 얘기도 하고 공연도 같이 다닐텐데.

바쁘기만 한 아이의 시간안에서 고전적 예술을 향유하는 나를 보며, 아이는 답답해 했다. 엄마는 고전음악, 고전소설에서 뭘 찾는건지 의아해 했다. 몰입되어 있는 날 보며 아이는 오히려 예술을 멀리했다.

토마스 만의 어머니가 연주하던 그랜드피아노는 베히슈타인으로, 베히슈타인(Bechstein)은 독일의 3대 명품(스타인웨이, 뵈젠도르퍼)피아노 제조사 중 하나이며 특히 따뜻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웅장한 음색으로 유명하며, 수많은 음대와 예술학교에서 선호하는 브랜드라고 한다.





c. Bechstein


독일의 제작자 칼 베히슈타인이 만든 피아노다. 1853년에 창립했고, 1856년에 그랜드피아노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듬해 독일의 유명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한스 폰 뷜로가 베히슈타인 그랜드 피아노로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를 연주한 뒤 명기로 호평하면서 이내 스타인웨이와 블뤼트너에 버금가는 독일 유수의 피아노 제조업체가 되었고, 소나타의 작곡자 리스트 자신도 뵈젠도르퍼와 함께 자신이 가장 마음에 드는 피아노로 평가해 공연과 작곡에 사용했다. <나무위키>



2003년에 한국 삼익악기가 이 회사의 주식을 매입해 자사브랜드로 두기도 하였다고 한다. 재미난 부분이다. 독일회사지만 우리나라의 회사이기도 했던 베히슈타인 피아노. 우리나라에선 자주 구입하진 않는 것 같다.

피아니스트는 자신이 치는 건반의 소리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겠지만 대부분 스타인웨이 독일산을 많이 고르는 것 같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공연장에서 본 적이 있다. 내가 본 피아노들은 야마하(yamaha), Kawai, 영창(우리집), 삼익 브랜드다.

우리 집 업라이트 피아노 브랜드는 웨버다. 사실 웨버는 영창이 수출용과 고급화 전략을 위해 인수·라이선스하여 론칭한 영국계 브랜드다. 유럽의 제작기술과 브랜드 파워를 겨냥한 고급형이지만 가격과는 상관없이 내게는 아버지에게 받은 유일한 음악적 유산이다.






낡았지만 아직은 소리가 묵직한 내 피아노 웨버







Ji-Hye Shin has won the 3rd prize at the 5th Bechstein Bruckner Competition Austria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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