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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나무 Aug 02. 2021

좋아하는 걸 하니 행복이 찾아오더라

자연인과 영감 (나는 자연인이다 277화)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얻은 영감을 정리합니다.
언젠가 아빠를 이해할 수 있겠지요.

[방송]
나는 자연인이다 277회 - '겨울산을 평정한 자연인'
https://youtu.be/FOcyyQ1e0js


자연인 프로그램에서는 내레이션이 예술이다.


열심히 살았다 자부했던 과거는 후회뿐이었습니다.

하고픈 걸 하는 것이
곧 행복이라는 믿음으로
매일을 신나는 일상으로 채워가는 사나이

다가올 내일이 언제나 설레는 자연인 이가형 씨 이야기



방송 당시 산속 생활 4년 째인 자연인.

혼자 계시면서 심심하셨는데

촬영진 분들과 2박 3일에 기뻐하시는 모습


그도 젊은 시절, 돈을 벌기 위해 밤 잠 줄여가며 열심히 살았다.

싱크대 사업은 부흥했으나 IMF로 사업을 접어야 했고

이중 진열장 사업을 다시 시작하다가

아내의 팔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 이후 음식점을 하시다가 산으로 들어오셨다.


산속 생활 자리 잡아놓고 아내분을 기다린다고 하셨다.

중간중간 보다 보면 '가꿔야 한다'라는 얘기를 하시는데 아내를 위해서 예쁘고 편안한 집을 만들고 싶으신 것 같다.


특히 가족을 아끼는 마음이 크신 것 같았다.

요리를 개발하고 가족이 먹으면 정말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시고

지금까지 봐 온 자연인 분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


젊은 시절 너무 바쁘게 일만 하다가

가족들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신 자연인


아쉬움이 남으신 듯


자제분들은 이러한 자연인을 이해하셨을까?

어린  부모님의 바쁨으로 인해

상처받은 나날들이 있으셨을까?

상처가 있었다면 치유 되셨을까? 하는 궁금증들

내가 겪어온 지난 시간과 오버랩

이해할거라는 자연인



산 생활,

젊은 시절 가구공장에서 일한 손재주가 도움이 되었고

직접 농사를 지으며 해 먹는 음식들, 재미도 있으며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들어온 산에서

정말 좋아하는 음악을 다시 할 수 있었다.



쐐기를 박은 말

"근데 내가 좋아하는 걸 하니까 행복이 찾아오더라고요"



이번 자연인이 좋아하는 것은

가족, 아내, 음악, 자연인 것 같다.

이것들을 위해 만들어나가다보니 지금은 행복하신 듯!


자연에서 생활하다 보면 여러 가지 힘든 일이 있기 마련

첫 장면에서 얼음을 깨고 식수를 받아가신다.


오히려 게을러지지 않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하시는 것 보니

불편하고 힘든 상황에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신 분인 것 같다.



마지막 내레이션

꿈이 있는 사람의 얼굴은 얼마나 아름다운 가요.
언제 멈춰야 할지 모른 체 그저 살기 위해 하루를 살아 냈던 그때는
상상할 수 없었던 행복

조금 늦었지만 그는 이제야 다가올 내일에 설레며 오늘을 살게 됐습니다.



언제 멈춰야 할지 모른 체 눈앞의 것만 쫓아가며 살아가니

큰 행복은 놓칠 수가 있다.


조금 내려놓고 심호흡한다면 보일 내 눈앞의 행복들, 어떤 것이 있을지 써 내려가 봐야겠다.


그리고 묻고싶은 말,

아빠는 어떤 행복이 그립고, 어떤 추억을 붙잡고 싶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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