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6일
오늘 지인이 '네가 나한테 하는 배려라는 거 참 쓰잘대기 없는 이기적인 것'이라고 했다. 솔직히 너 마음 편하자고 하는 건데 그걸 타인을 위한 배려라고 포장하지 말라고 말이다. 그런 말을 직설적으로 들어본 적이 처음이라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버퍼링이 걸렸는데, 생각해 보니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결국 내가 내키지 않고 마음이 온전하지 않은 것인데 '상대방이 힘들까 봐', '상대방이 지칠까 봐'라고 합리화하며 상대를 배려하는 척까지 한 것은 아닌지 돌이켜보게 된다. '배려'라는 게 진짜 무엇인지, 그것이 정말 상대가 원하는 것인지, 내가 그동안 해왔던 배려가 상대에게 오히려 상처를 준 것은 아닌지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