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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놀 이종원 Sep 16. 2016

프랑크푸르트 시청사 테라스에 오른 유일한 한국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에 가면 뢰머 광장이 있다. 뢰머는 '로마인'이라는 뜻으로 기원전 로마군이 이곳에 진을 쳤기에  이름을 얻게 된다. 광장을 중심에는 시청사가 자리 잡고 있는데 다른 건물과 다르게 유일하게 테라스가 있는 건물이 하나 보인다. 


근처 카이저 돔에서 신성로마제국 황제 대관식을 마친 일행들은 이곳 시청사 2층으로 자리를 옮겨 축하연을 열었다고 한다. 테라스에서 등장에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주었겠지.


 프랑크푸르트를 찾는 유명 인사들도 이 테라스에 올랐다고  하는데 얼마 전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곳에 나타나자 난리가 났다고 한다.  


유일하게도 한국인이 이 테라스에 오른 적이 있는데 바로 차범근 선수다. UEFA에서 우승한 차범근 선수가 이곳에 올라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고 한다. 지금도 빌리 블란트 역에 가면 차범근 선수 대형 사진을 볼 수 있다. 


건너편에는 15세기 독일 전통 가옥을 볼 수 있다. 반달형이나 X자형으로 수놓아 고풍스럽지. 특이하게도 위로 올라갈수록 건물이 커진다. 


바로 지면에 닿는 면적으로  세금을 매겼기에 욕심 많은 건물주가 이런 위태로운 건물을 만든 것이다. 건물 붕괴의 위험이 있자 세금제도를 바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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