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 퍼셀 - 릴리 불레로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11월 8일, 오늘은 영국에서 대유행한 바로크 시대의 행진곡을 만나보겠습니다.
https://youtu.be/FjGKK9YupkU?si=Hp5PXtJzi1AVhh9K
곡명 : 릴리불레로 (Lillibulero/Lilli Burlero)
작곡가 : 헨리 퍼셀 (Henry Purcell, 1659-1695)
<압델라저 모음곡 (https://brunch.co.kr/@zoiworld/445)>, 오페라 <디도와 아이네이아스> 등을 작곡한 영국을 대표하는 바로크 음악가인 '헨리 퍼셀'은 다시 이탈리아와 프랑스, 그리고 독일의 바로크 음악의 장점들을 모두 지니면서도 영국 특유의 바로크 음악적 특징을 만들어간 인물로 평가받는 작곡가입니다. 그는 10살이 되기도 전에 작곡을 시작하였다고 알려져 있는데, 현존하는 그의 가장 오래된 그의 작품은 그가 당시 왕인 찰스 2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작곡을 한 작품입니다. 퍼셀은 수백 곡의 찬송가와 연극을 위한 부수음악, 그리고 200곡이 넘는 기악 작품들을 작곡하였습니다.
1686년 헨리 퍼셀이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는 행진곡이 바로 '릴리 불레로'입니다. 안타깝게도 그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멜로디를 퍼셀이 작곡하였는지, 다른 사람이 지은 멜로디를 헨리 퍼셀이 다듬어 하나의 음악으로 완성하였는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후에 귀족 '토머스 워튼' 경이 이 곡에 가사를 붙여 풍자하기 위한 노래로 만들었으며, 점차 거리로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개신교들의 억압을 받던 카톨릭 귀족들이 주도한 1641년의 봉기인 '아일랜드 반란' 당시 그들이 사용한 슬로건이 바로 아일랜드어인 '릴리불레로'였는데요. 후에 개신교 소년들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 이 음악은 지금까지도 영국 특공대의 행진곡 등으로 편곡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https://youtu.be/BLH-XuinHAk?si=LHD46MEUM6YYo1Wr
그럼 매우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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