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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냥이 Feb 16. 2024

7시 클래식 - 2월 16일 쇼팽 겨울 바람

047. 쇼팽 연습곡 작품번호 25번 중 11번 겨울 바람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2월 16일, 눈이 내리고 다시 겨울 바람이 매섭게 부는 오늘 날씨와 닮은 곡을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6D6wfcMbHf8?si=C3ozOyyWJCl4kZBb

매서운 겨울 바람을 닮은 쇼팽의 아름다운 피아노 곡



곡명 : 피아노 연습곡 작품번호 25번 중 11번 '겨울 바람' ('Winter Wind' from Etude for Piano Op.25, No.11 in a minor 'Winter Wind')

작곡가 : 쇼팽 (Frederic Francois Chopin, 1810-1849)


'피아노의 시인'이란 별명을 가진 폴란드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쇼팽은 그 별명처럼 200여곡의 작품 중 대부분을 피아노를 위하여 작곡하였습니다. 피아노 독주를 위하여 21개의 녹턴, 58개의 마주르카, 20개의 왈츠, 26개의 전주곡, 18개의 폴로네즈, 4개의 발라드, 4개의 스케르초, 그리고 2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한 쇼팽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27개의 연습곡을 작곡한 것입니다.

각각 12곡으로 구성된 작품번호 10번, 작품번호 25번과 개별적인 3개의 연습곡, 이렇게 총 27개의 피아노를 위한 연습곡을 작곡한 쇼팽은 27개의 연습곡 각각이 하나의 연주곡으로 연주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아름답고 초절기교로 어렵게 작곡하였습니다.



 

쇼팽 [출처: 위키피디아]



12개의 피아노를 위한 연습곡 작품번호 25번은 1832년부터 1836년까지 4년간 작곡되어 1837년 출판되었습니다. 쇼팽은 자신과 절친한 관계였던 '피아노의 왕' 쇼팽의 연인이었던 '마리 다구 (Marie Catherine Sophie. Comtesse d'Agoult, 1805-1876)' 부인에게 헌정하였습니다. 그 중 11번은 '겨울 바람 (Winter wind)'으로 불리는 작품으로 연습곡들 중 가장 어려운 곡들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제1주제를 느리게 들려주는 첫 4마디는 친구였던 '샤를 호프만 (Charles A. Hoffmann)'의 조언으로 마지막에 추가되었는데, 그 덕분에 싸늘하고 고독한 겨울의 분위기를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습니다.



https://youtu.be/b4svqEv1kHM?si=2K6wv6rjaJQHt5Y9

일렉기타를 위하여 연주되는 쇼팽의 겨울 바람



느린 4마디를 지나 매서운 칼바람이 쉴 새 없이 불어닥치는 쇼퍙의 '겨울 바람'을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아직 눈도 많이 쌓인 오늘도 따뜻하게 옷을 입고 하루를 시작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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