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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냥이 Feb 28. 2024

7시 클래식 - 2월 28일 비탈리 샤콘느

059. 비탈리 - 지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샤콘느'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2월 28일, 오늘은 '지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음악을 함께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IvnsShtWSk4

직접 연주한 비탈리의 샤콘느



곡명 : 샤콘느 사단조 (Chaconne in g minor for Violin and Piano)

작곡가 : 비탈리 (Tomaso Antonio Vitali, 1663-1745)


바로크 시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였던 토마소 비탈리는 바이올린 작품을 비롯하여 다양한 작품들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는 바이올린 소나타와 몇몇의 실내악 작품들만이 악보가 전해지고 있는 작곡가입니다. 그리고 그의 대부분의 악보가 사라져 버리고 '샤콘느'만이 자주 연주되며 비탈리라는 작곡가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샤콘느'는 3박자의 매우 느린 춤곡으로 '치아콘나 (Chiaconna)'로도 불리는 변주곡으로 구성된 양식입니다. 보통 3박자의 춤곡이 '강약약'으로 구성되지만 샤콘느는 특이하게 두 번째 박에 강세가 붙는 '약강약'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탈리 (왼쪽)와 페르디난트 다비드 (오른쪽) [출처: 위키피디아]



바흐의 무반주 독주를 위한 파르티타 2번 중 '샤콘느'와 함께 가장 유명한 샤콘느인 비탈리의 샤콘느는 비탈리의 자필 악보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정말 비탈리의 작품이 맞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작품입니다. 비탈리가 사망한지 150년이 흐른 1900년,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페르디난트 다비드 (Ferdinand Ernst Victor Carl David, 1810-1873)'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하여 편곡하여 발표한 '샤콘느'는 어쩌면 다비드의 작품이지만 그가 더 많은 주목을 받기 위하여 비탈리의 음악적 스타일과 유명세를 이용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https://youtu.be/uWSvoZiCz4w?si=2PJ4rQKX6PzJBAsG

오케스트라 반주에 연주되는 비탈리 샤콘느



서글픈 마음이 격정적으로 표현되는 '지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인 샤콘느와 함께 '원래는 2월의 마지막이여야 했던' 오늘을 서정적인 아침으로 시작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 칼럼들과 연주 일정, 레슨 등은 www.soipark.ne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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