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쏘냥이 Mar 13. 2024

7시 클래식 - 3월 13일 단치 비올라 첼로 이중주

073. 프란츠 단치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듀오 2번 사단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3월 13일, 오늘은 흔히 만나기 힘든 비올라와 첼로의 이중주곡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ApijhVZ7ycQ

직접 연주한 단치의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듀오 작품번호 9번 중 2번 사단조 전악장



곡명 :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3개의 듀오 작품번호 9번 중 2번 사단조 (Duo for Viola & Cello in g minor, Op.9, No.2)

작곡가 : 프찬츠 이그나츠 단치 (FRanz Ignaz Danzi, 1763-1826)



독일의 첼리스트이자 작곡가며 지휘자였던 '프란츠 이그나츠 단치'는 음악가 가족의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이탈리아 출신의 첼리스트였으며, 7세 많은 누나 '프란치스카 레브룬-단치'는 당시 유명한 오페라 가수였습니다. 프란츠 단치 역시 음악가 가족의 피를 물려받아 매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졌으며, 만하임 국립극장 오케스트라에 첼로 단원으로 들어가 오페라 티칭도 하였습니다. 1780년 자신의 첫 오페라 '아자키아 (Azakia)'의 초연도 이 만하임 국립극장에서 올렸죠. 그 외에도 그는 <투란도트 (Turandot)>, <믿음의 승리 (Der Triumph der Treue)> 등 총 16개의 오페라를 작곡하였고, 6개의 교향곡, 5개의 바순 협주곡, 4개의 플루트 협주곡, 2개의 호른 협주곡, 그리고 수많은 첼로 협주곡과 기악곡을 작곡하였습니다.



프란츠 단치의 초상 [출처: 위키피디아]



그리고 그는 비올라와 첼로라는 독특한 조합의 현악 듀오를 6곡 작곡하였는데요. 그는 3개의 현악 듀오를 묶어 2개의 모음곡으로 출간하였고, 첫 번째 듀오 모음곡인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3개의 듀오 작품번호 8번 (3 Duos for Viola & Cello Op.8)'은 거의 연주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드리는 곡 역시 두 번째 듀오 모음곡인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3개의 듀오 작품번호 9번'에 속한 세 개의 듀오곡 중 두 번째 곡입니다. 두 번째 듀오 모음곡인 작품번호 9번은 세 곡 모두 현재까지 무대에 올려지고 있으며 그 중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이 2번 째 곡인 사단조 곡입니다. 1악장 '알레그로 (Allegro)', 2악장 '라르게토 (Larghetto)', 3악장 '알레그로 몰토 (Allegro molto)', 이렇게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단치의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듀오 작품번호 9번 중 2번 사단조'는 모차르트의 느낌도, 베토벤의 기악곡 성향도 느낄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곡입니다.



단치가 몸담았던 국립극장의 19세기 모습



중저음 현악기들의 모습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단치의 현악 듀오와 함께 따뜻하고도 매력적인 아침을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 칼럼들과 연주 일정, 레슨 등은 www.soipark.ne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이전 12화 7시 클래식 - 3월 12일 룸베이 샴페인 갤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