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 베토벤 현악사중주 4번 Op.18-4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12월 1일, 오늘은 추운 날을 열정으로 이겨낼 수 있게 만드는 실내악 작품을 하나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xT8bgB-ink4?si=oxwAOA_QrRbafBcN
곡명 : 현악사중주 4번 다단조 작품번호 18번 중 4번 (String Quartet No.4 in c minor, Op.18, No.4)
작곡가 :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불굴의 의지와 투쟁의 아이콘과 같은 음악가인 독일 출신의 고전 음악 작곡가 베토벤은 다양한 실내악 작품을 많이 작곡하였죠. 그 중 베토벤은 '실내악의 꽃'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현악사중주 (String Quartet)'을 위한 작품을 총 16곡을 작곡하였는데요. 이 16곡이 지금까지도 모두 연주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베토벤이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주하여 활동을 시작한 초기인 1798년에서 1800년 사이에 작곡된 6개의 현악사중주 작품번호 18번은 그가 공식적으로 출판한 첫 번째 현악사중주 모음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당대 최고의 작곡가였던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베토벤만의 독창적이면서도 인간의 감성과 생각을 표현해내는 음악성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베토벤이 친구였던 바이올리니스트 '카를 아멘다 (Carl Friedrich Amenda, 1771-1836)'의 고용주이자 베토벤의 후원자이기도 하였던 '로브코비츠 공작 (Joseph Franz von Lobkowitz, 1772-1816)'을 위하여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6개의 현악사중주 중 4번은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을 따르는 1악장 '알레그로 마 논 탄토 (Allegro ma non tanto)', 베토벤의 유머러스한 면모를 볼 수 있는 2악장 '스케르초. 안단테 스케르초 콰시 알레그레토 (Scherzo. Andante scherzoso quasi Allegretto)', 대조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3악장 '미뉴에트. 알레그레토 (Menuetto. Alelgretto)', 그리고 매우 빠르고 창의적인 베토벤만의 강렬한 음악성이 돋보이는 4악장 '알레그로-프레스티시모 (Allegro Prestissimo)'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크게 느린 악장 하나 없이 빠르게 달려가는 4개의 악장을 듣고 있자면 추운 겨울에도 땀이 날 것 같은 강렬함이 느껴지는데요. 오늘도 이렇게 튼튼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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