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 슈만 피아노 독주를 위한 크라이슬레리아나, Op.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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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오늘은 호프만의 소설을 소재로 탄생한 피아노 작품을 감상 해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KcFrswuspns?si=DCP35YRz5AONeH9d
곡명 : 크라이슬레리아나 작품번호 16번 (Kreisleriana, Op.16)
작곡가 : 로베르트 슈만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독일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로베르트 슈만'이 작곡한 초창기 작품들에는 유독 피아노 작품들이 많은데요. 이러한 작품들은 그가 어린 시절부터 하이네나 바이런과 같은 다양한 작가들의 책을 읽으며 받은 영향들을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악기인 피아노로 풀어놓았던 것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동화작가로 더욱 잘 알려져 있으나 사실 기괴한 스토리들을 풀어내었던 독일의 작가 '호프만 (Ernst Theodor Wilhelm Hoffmann, 1776-1822)'의 작품 역시 슈만에게는 매혹적으로 다가왔으며 그렇게 영감을 얻어 탄생한 작품이 바로 '크라이슬레리아나'입니다.
호프만의 자전적인 장편소설인 <숫고양이 무르의 인생관과 우연한 폐지의 악장 요하네스 크라이슬러의 단편적 전기 (Lebensansichten des Kater Murr nebst fragmentarischer Biographie des Kapellmeisters Johannes Kreisler in zufaelligen Makulaturblaettern)>는 1819년과 1821년에 각각 1권과 2권이 쓰여졌고 3권이 계획되어졌으나 완성되지는 못한 소설입니다. 고양이와 인간의 생활을 비교하며 풍자하는 이 소설을 읽고 감명받은 슈만은 1838년 8개의 곡으로 구성된 모음곡으로 완성하여 쇼팽에게 헌정하였습니다. 슈만은 자신의 인성을 밝고 열정적인 '플로레스탄'과 내성적인 '오이제비우스'로 분리하여 음악에 표출하고 있는데, 그러한 자신의 난해하면서도 이중적인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특히 여덟 번째 곡에 이러한 상반되는 주제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제1곡 '움직임이 넘치도록/감정이 풍부하게 (Aeusserst bewegt)', 제2곡 '매우 친밀하고 너무 빠르지 않도록 (Sehr innig und nicht zu rasch)', 제3곡 '매우 신나게/흥분되게 (Sehr aufgeregt)', 제4곡 '매우 느리게 (Sehr langsam)', 제5곡 '매우 생동감 넘치게 (Sehr lebhaft)', 제6곡 '매우 느리게 (Sehr langsam)', 제7곡 '매우 급하게 (Sehr rasch)', 제8곡 '빠르고 연주감이 있게 (Schnell und spielend)'으로 구성되어 있는 슈만의 크라이슬레리아나와 함께 행복한 오늘 아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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