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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냥이 Dec 05. 2024

7시 클래식 - 12월 5일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340.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SC.67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12월 5일, 오늘은 한겨울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오페라를 한 곡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H_1OtRt0_ho?si=ko7bjsX01zbcusKt

푸치니 라보엠 전곡



곡명 : 오페라 <라 보엠>, 작품번호 67번 (<La boheme>, SC.67)

작곡가 : 푸치니 (Giacomo Puccini, 1858-1924)


올해 사망 100주기를 맞은 이탈리아의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는 베르디, 로시니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페라 작곡가입니다. <토스카>, <나비부인>, <투란도트>, <잔니 스키키>, <마농 레스코>, <서부의 아가씨> 등을 작곡한 푸치니의 오페라들 중 한겨울이면 가장 많이 연주되는 오페라가 바로 그가 1896년에 작곡한 4막의 오페라 <라보엠>입니다. 프랑스의 작가 '앙리 뮈르제 (Louis-Henru Murger, 1822-1861)'가 1847년부터 1849년까지 쓴 자신의 대표작 <보헤미안의 생활 (Scenes de la vie de boheme)'를 토대로 만들어진 이 오페라는 세계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 (Arturo Toscanini, 1867-1957)'의 지휘로 1896년 초연이 올려졌으며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푸치니와 뮈르제 [출처: 위키피디아]



'보헤미안'이란 뜻의 '라 보엠 (La boheme)'처럼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오페라 라 보엠의 주인공은 시인 '로돌포'와 삯바느질로 생계를 이어가는 '미미'입니다. 그리고 로돌포의 친구들인 화가 '마르첼로', 음악가 '쇼나르', 철학자 '콜리네', 마르첼로의 옛 연인이자 화려한 여인 '뮤제타'가 등장하여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이 작품에서는 푸치니가 무명의 가난한 예술가였을 때의 모습도 함께 그려진 것이라는 추측이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촛불이 꺼져버려서 불을 얻기 위하여 윗집의 로돌포의 집으로 미미가 찾아오면서 이 오페라는 시작됩니다. 폐병이 짙어진 미미는 가난때문에 병이 악화가 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요. 로돌포는 그녀를 치료해줄 수 있는 부유한 사람에게 미미를 보내기 위하여 이별을 통보하지만, 결국 미미는 차가운 방에서 세상을 떠나고 로돌포는 그녀의 곁에서 후회의 눈물을 흘리며 오페라는 막을 내립니다.



라 보엠 초연 포스터 [출처: 위키피디아]



추운 겨울에는 저와 같은 가난한 예술가들이나 사각지대의 사람들에게 눈길을 돌려야 한다는 교훈적인 내용까지 담은 이 오페라 <라 보엠>과 함께 오늘도 따뜻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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