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SC.67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12월 5일, 오늘은 한겨울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오페라를 한 곡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H_1OtRt0_ho?si=ko7bjsX01zbcusKt
곡명 : 오페라 <라 보엠>, 작품번호 67번 (<La boheme>, SC.67)
작곡가 : 푸치니 (Giacomo Puccini, 1858-1924)
올해 사망 100주기를 맞은 이탈리아의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는 베르디, 로시니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페라 작곡가입니다. <토스카>, <나비부인>, <투란도트>, <잔니 스키키>, <마농 레스코>, <서부의 아가씨> 등을 작곡한 푸치니의 오페라들 중 한겨울이면 가장 많이 연주되는 오페라가 바로 그가 1896년에 작곡한 4막의 오페라 <라보엠>입니다. 프랑스의 작가 '앙리 뮈르제 (Louis-Henru Murger, 1822-1861)'가 1847년부터 1849년까지 쓴 자신의 대표작 <보헤미안의 생활 (Scenes de la vie de boheme)'를 토대로 만들어진 이 오페라는 세계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 (Arturo Toscanini, 1867-1957)'의 지휘로 1896년 초연이 올려졌으며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보헤미안'이란 뜻의 '라 보엠 (La boheme)'처럼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오페라 라 보엠의 주인공은 시인 '로돌포'와 삯바느질로 생계를 이어가는 '미미'입니다. 그리고 로돌포의 친구들인 화가 '마르첼로', 음악가 '쇼나르', 철학자 '콜리네', 마르첼로의 옛 연인이자 화려한 여인 '뮤제타'가 등장하여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이 작품에서는 푸치니가 무명의 가난한 예술가였을 때의 모습도 함께 그려진 것이라는 추측이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촛불이 꺼져버려서 불을 얻기 위하여 윗집의 로돌포의 집으로 미미가 찾아오면서 이 오페라는 시작됩니다. 폐병이 짙어진 미미는 가난때문에 병이 악화가 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요. 로돌포는 그녀를 치료해줄 수 있는 부유한 사람에게 미미를 보내기 위하여 이별을 통보하지만, 결국 미미는 차가운 방에서 세상을 떠나고 로돌포는 그녀의 곁에서 후회의 눈물을 흘리며 오페라는 막을 내립니다.
추운 겨울에는 저와 같은 가난한 예술가들이나 사각지대의 사람들에게 눈길을 돌려야 한다는 교훈적인 내용까지 담은 이 오페라 <라 보엠>과 함께 오늘도 따뜻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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