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 페르골레시 오페라 <오만한 죄수>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8월 11일, 오늘은 작곡가의 대표작을 탄생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오페라를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t6isNC8cb8U?si=fUJe3zUTlF-HsGgm
곡명 : 오페라 <오만한 죄수> (Il Prigionier Superbo)
작곡가 : 페르골레시 (Giovanni Battista Pergolesi, 1710-1736)
이탈리아의 작곡가이자 바이올린과 오르간 연주자 '페르골레시'는 우리에게 오페라 <마님이 된 하녀 (https://brunch.co.kr/@zoiworld/889)>로 잘 알려진 오페라 작곡가이죠. 그의 대표작인 이 오페라는 그가 1733년 초연을 올린 3막의 오페라 <오만한 죄수>의 중간에 등장하는 간주곡과 같은 단막 오페라였으며, 안타깝게도 오페라 <오만한 죄수>의 흥행은 실패하였으나 단막극의 오페라 <마님이 된 하녀>만이 지금까지도 무대에 자주 올려지고 있습니다. 진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오페라 장르인 '오페라 세리아 (Opera seria)'에 속하는 오페라 <오만한 죄수>는 <마님이 된 하녀>와 함께 이탈리아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제나로 안토니오 페데리코 (Gennaro Antonio Federico, ?-1744)'가 대본을 맡았습니다.
왕위를 빼앗기고 추방당한 노르웨이의 왕 클레아코와 그의 딸 에리클레아가 고트 족의 왕 메탈체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메탈체가 덴마크의 왕자 비리다테를 포함한 여러 왕국의 수장들과 동맹을 맺고 노르웨이의 새로운 왕이 된 소스트라테에게 맞서 승리하는 것으로 오페라가 시작됩니다. 패배하고 아들을 잃은 소스트라테는 딸 로스메네와 함께 포로가 됩니다. 아름다운 로스메네에게 반한 비리다테 왕자, 하지만 에리클레아와 결혼을 약속했던 메탈체 역시 그녀에게 반하고 둘은 서로 다투게 됩니다. 메탈체는 딸을 주면 왕위를 돌려주겠다고 제안하지만 '오만한 죄수' 소스트라테는 이를 거부하고 비리다테와 함께 감옥에 갇힙니다.
로스메네는 메탈체에게 사랑하는 연인인 비리다테 왕자와 아버지에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 간청하지만 메탈체는 둘 중 한 명만을 살려주겠다고 선택하라고 강요합니다. 결국 로스메네는 눈물로 아버지를 선택하며 메탈체와 결혼을 준비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에리클레아는 자신의 전 애인인 보헤미아의 왕자 미치스다와 함께 복수를 감행하고 승리합니다. 결국 소스트라테는 노르웨이의 왕위를 되찾고, 로스메네는 비리다테와 재회를, 그리고 에리클레아는 메탈체를 용서하고 그와 함께 고트족을 통치하며 오페라는 끝이 납니다.
https://youtu.be/6qK0iKFmhCM?si=mlf4VliWBsYms3Ea
바로크 오페라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페르골레시의 오페라 <오만한 죄수>와 함께 오늘도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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