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 클래식 - 10월 2일 마스네 돈키호테

275. 마스네 - 오페라 <돈키호테>

by 쏘냥이

Oct 2. 2025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10월 2일, 오늘은 유명한 소설을 소재로 탄생한 오페라를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mCXku5PoyK8?si=S6HJhX8QtPS47KWd

마스네 오페라 돈키호테

곡명 : 오페라 <돈 키호테> (Don Quichotte)

작곡가 : 마스네 (Jules Emile Frederic MAssenet, 1842-1912)

프랑스의 작곡가 '쥘 마스네'는 우리에게 오페라 <마농 (https://brunch.co.kr/@zoiworld/894)>, <베르테르 (https://brunch.co.kr/@zoiworld/913)>, 그리고 오페라 <타이스 (https://brunch.co.kr/@zoiworld/510)> 중 '명상곡 (Meditation)', 일명 '타이스의 명상곡'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이죠. 그는 이 명곡들 외에도 오페라 <신데렐라>, <테레제>, <클레오파트라>와 같은 다양한 명곡들을 남겼으며, 그 중 그의 후기 오페라로 잘 알려진 작품이 바로 그가 스페인의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 (Miguel de Cervantes Saavedra, 1547-1616)'의 명작소설 <라만차의 비범한 기사 돈키호테 (El Ingenioso hidalgo don Quijote de La MAncha)>, 일명 <돈키호테>를 소재로 1910년에 작곡한 오페라 <돈키호테>입니다.

마스네와 오페라 <돈키호테> [출처: 위키피디아]

사실 마스네의 오페라 <돈키호테>는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작품은 아닙니다. 프랑스의 극작가 '자크 르 로랭 (Jacques Le Lorrain, 1856-1904)'의 희곡 <키다리의 기사 (Le chevalier de la longue figure)>를 토대로 작곡된 5막의 오페라가 바로 마스네의 <돈키호테>인 것이죠. 줄거리는 소설과 거의 동일합니다. 아름다운 마을처녀 둘시네의 집 앞 광장에서 축제가 한창이고, 둘시네를 사랑하는 4명의 청년들이 그녀에게 애정의 노래를 부르지만, 둘시네는 자신이 20살이 되면이라는 아리아와 함께 그들을 거절합니다. 이 때 군중들 사이로 괴짜로 소문난 기사 돈키호테와 그의 시종 산초가 환호 속에 등장합니다. 둘시네에게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는 돈키호테를 질투하는 후안이 그와 결투를 벌이고, 그들의 싸움을 중재하기 위해 둘시네는 산적 두목이 훔쳐간 진주 목걸이를 찾아올 것을 제안합니다.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 초판 표지 [출처: 위키피디아]

돈키호테와 산초는 여정을 떠나고 안개 속에 드러난 충차를 거인으로 착각한 돈키호테가 풍차에 공격을 가합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산속에 다다른 지친 돈키호테와 산초 앞에 산적들이 나타나 지친 그들을 공격합니다. 그리고 돈키호테의 진심에 감동한 산적 두목은 그에게 목걸이를 돌려주고, 돈키호테는 의기양양하게 돌아옵니다. 하지만 둘시네는 목걸이에 감사하지만 돈키호테의 청혼을 거절합니다. 파티에 참석한 이들은 돈키호테를 비웃지만 산초는 그들을 질책하며 돈키호테를 데리고 떠납니다. 그리고 별이 밝게 빛나는 어느 늦은 밤, 산초에게 보상으로 약속했던 꿈의 섬을 떠올린 돈키호테는 노래를 부르고 멀리서 자신과 다른 세상을 노래하는 둘시네의 목소리를 들으며 산초의 품에서 숨을 거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