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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클래식 - 10월 13일 보로딘 이고르 왕자

286. 보로딘 - 오페라 <이고르 왕자>

by 쏘냥이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10월 13일, 오늘은 미완성 오페라 한 편을 함께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CzmIu-VjRCM?si=AA29wHIbnIbVQyzF

보로딘 이고르 왕자



곡명 : 오페라 <이고르 왕자> (Prince Igor/Knyaz Igor)

작곡가 : 보로딘 (Alexander Porfiryevich Borodin, 1833-1887)


러시아의 작곡가 '알렉산더 보로딘'은 러시아 5인조 중 한 명이자 화학자여서 일요일에만 작곡을 했기에 '일요일의 작곡가'란 별명으로 불렸던 인물이죠. 우리는 그의 <현악 삼중주 (https://brunch.co.kr/@zoiworld/738)>를 만난 적이 있는데요. 그는 3개의 교향곡과 2개의 현악 사중주, 교향시 <중앙 아시아의 초원에서>와 같은 작품들을 통하여 러시아의 민족주의 성향이 가득 담긴 곡들을 우리에게 남겨주었습니다. 그의 작품 중 가장 중요한 작품 중에 하나가 바로 그가 미완성으로 남긴 채 세상을 떠난 오페라인 <이고르 왕자>입니다. 이 곡은 림스키코르사코프와 글라주노프에 의하여 완성되어 1890년, 보로딘이 세상을 떠나고 3년 뒤에 초연이 올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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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딘과 그의 오페라 <이고르 왕자>의 총보 [출처: 위키피디아]



4막의 러시아어 오페라인 이 작품은 12세기 러시아가 탄생하던 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노브고로도의 공작 '이고르 왕자'가 폴로베츠 부족과의 전투에서 패하고 아들 '블라디미르'와 함께 포로로 잡히지만 천신만고 끝에 풀려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재미난 점은 적군인 폴로베츠 부족의 지도자인 '콘차크 칸'의 딸 '손챠코브나'가 블라디미르와 사랑에 빠지고, 콘차크가 이고르 왕자의 탈출을 용인해주고 남은 블라디미르와 손챠코브나를 결혼시킨다는 점입니다.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곡인 '플로베츠인의 춤' 역시 매력적인 빌런인 그들을 돋보이게 해주고 있습니다.



https://youtu.be/wiexn6O9To4?si=19Q-AtFcQJ30VfFa

보로딘 오페라 <이고르 왕자> 중 플로베츠인의 춤



그럼 보로딘의 유작이 된 오페라 <이고르 왕자>와 함께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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