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하나만 교정해도 사람이 확 멋.있.어 보인다?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말해야 할 때
우리가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 경우가 많죠? 그럴 때 장점과 단점의 순서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느낌이 확 달라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장점과 단점을 함께 말해야 할 때는, 단점을 먼저 말하고 장점을 뒤에 두는 게 훨씬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한 번 들어볼게요.
"그 사람은 알고 보면 진국인데, 처음에 낯을 가려."
"그 사람은 낯가림이 있긴 한데, 알고 보면 진국이야."
어떠신가요? 같은 내용이지만, 두 번째 문장이 훨씬 더 긍정적으로 들리지 않나요?
또 다른 예를 들어볼게요.
"분위기도 좋고 만족스러웠지만 음식 맛이 조금 짰어요."
"음식은 조금 짠 편이었지만, 분위기도 좋고 만족스러웠어요."
여기서도 두 번째 문장이 분위기가 좋고 만족스러웠다는 긍정적인 인상을 더 많이 남기죠.
진국이지만 낯을 가리는 사람과
낯을 가리지만 진국인 사람,
분위기는 좋지만 음식이 짠 식당과
음식이 짜지만 분위기가 좋은 식당.
이렇게 같은 내용이라도 미묘하게 뉘앙스가 달라진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이런 순서가 왜 효과적일까요?
이렇게 말의 순서가 중요한 이유는, 사람의 심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심리학에는 마지막에 들은 말을 더 강하게 기억하는 '최신 효과'라는 것이 있어요. 그래서 단점을 먼저 말하고, 장점을 나중에 이야기하면 상대방이 대화를 더 긍정적으로 기억하게 되는 거죠.
최신효과(recency effect) :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가장 최근에 경험한 정보나 사건이 더 잘 기억되는 현상.
언제 어디서나 유용해
장점을 뒤에 배치하는 효과. 이 방법은 직장 생활에서도,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모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누군가의 프레젠테이션을 피드백해야 할 때 이렇게 말할 수 있겠죠.
"발표 내용이 조금 더 명확했으면 좋겠지만, 발표 자체는 정말 차분하고 설득력 있었어요.“
이처럼 단점을 먼저 언급하고, 장점을 뒤에 말하는 피드백은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면서도 개선할 점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에요.
일상 속에서 더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방법
이렇게 말의 순서 하나만 바꾸어도 우리가 상대방에게 남기는 인상이 확, 달라집니다. 항상 단점만 지적하는 사람 vs 항상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사람. 당연히도 후자가 더 배려심있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이겠죠. 혹시 나는 장점과 단점 중 어떤 것을 더 강조하는 사람이었나 되짚어 보게 되는 순간입니다.
앞으로는 대화할 때 장점을 뒤로 보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물론, 처음에는 조금 어색할 수 있겠지만, 조금씩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장점을 마지막에 말하는 대화 습관이 생길 거예요.
■ BOOK
연애 결혼 힐링 에세이 『사연 없음』
현실 직장 생활 에세이 『어쩌다 백화점』
PDF 인간관계 비법서 『오늘보다 내일 나은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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