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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ienwitch Jan 22. 2018

바다

제 속을 게워 새끼를 먹이는 어미새처럼

사람에게 제 속을 게워내도 이내 달처럼 차오른다.


수도 없이 세월과 밤과 사람을 녹여도

저를 닮아 기울고 차는 달은 쉬이 녹일 수가 없다.


그래서 그랬나 보다.

달을 꼭 닮은 진주 하나가 설움으로 응어리져

내 뺨에 서늘한 것이...


22. Ja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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