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패션업계에서 이슈가 되었던 골든구스의 한정판 운동화는 누군가 오래 신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얼룩이 묻어 있고 신발 뒤꿈치 부분은 테이프를 덧대어 더욱 낡아 보이게 만들었다. 한정판에 열광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사는 신발이 되었다. 애플의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길게 줄을 선다는 기사는 이미 여러 번 들어보았다. 과잉의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신의 색을 분명하게 내기에는 좀 더 특별한 것들에 손길이 간다.
여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오로지 당신만을 위한 노트를 만들 수 있는 곳이 있다. 추천으로 가게 된 HININE NOTE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선택한 기호에 맞춰 노트를 제작해준다.
방법은 어렵지 않다.
1. 사이즈 - B6와 B5 두 가지 사이즈를 선택한다.
2. 제본 방식 - 링제본과 테이프 제본, 색깔을 고를 수 있다.
3. 커버 - 앞쪽과 뒤쪽 커버를 다르게 제작할 수 있다.
4. 종이 - 내지 종이를 다양하게 선택 가능할 수 있다.
5. 옵션 - 노트에 고무나 종이태그, 주머니 등을 부착할 수 있고 이름을 새길 수 있다.
이들의 조합은 수만 가지 이상 만들 수 있고 자신의 개성에 맞는 노트를 제작할 수 있다.
매일이 즐겁고 만드는 과정도 즐겁고 아무도 본 적이 없으며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고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좋아하는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날에 사용이 가능한 딱 한 권의 노트가 우리의 크리에이티브를 자극시켜준다.
인쇄 회사에서 시작된 이 노트 브랜드는 벌써 3년이 되었다..
이리저리 조합해보면서 어떤 노트가 만들어질지 상상해보니 금세 설렌 마음이 가득해진다.
목적성을 두고 노트를 만들다 보니 어디에 쓸지를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은박으로 이름을 새기어 특별함은 강조했도 중요한 미팅 날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했다. 작은 핸드백에도 넣어야 하니까 제일 작은 사이즈로! 색깔은 대신 좋아하는 블랙과 그린으로 조합하였다. 함께 간 친구는 가게에서 필요한 물품을 기억하기 위해 만든다며 앞치마에 쏙 들어갈 사이즈로 만들었다.
각자의 상황에 맞는 노트를 만들 수 있는 곳-
제작한 제품이 적합한
상황에 올바르게 쓰일지 상상하게 만드는 곳-
고객의 입장에서 편리함을 줄 수 있는 곳 -
이 브랜드가 오래오래 요요기 뒷골목에 자리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