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나만 알고 있지 말자. VoE는 공유해야 한다

조직문화는 이벤트가 아니다

by 비아그로우


요즘 젊은 구성원들은 본인의 의견을 전달하는 걸 선호할까? 온라인 vs 대면 vs 서면 이 세 가지라면 말이다.

담당자 측면에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건 온라인 설문이다. 설문문항을 개발하면 설문 플랫폼으로 쉽게 만들고 수정해서 배포할 수 있다. 결과취합도 엑셀로 바로 다운로드되고, 일부 플랫폼은 시각화 보고까지 알아서 해준다. 구성원들도 온라인 설문을 좋아할 줄 알았다. TFT멤버들은 본인 선호에 맞춰 역할을 나눠서 VOE를 다양한 방식으로 수집했고, 결과적으로 서면의 방식으로 의견이 제일 많이 들어왔다. ( 우체통을 층별로 놓아서 책상마다 놓고 의견 있으면 작성해서 넣으라 했더니 처음엔 엽서를 옆으로 치우던 구성원이 불합리한 업무지시, 불필요한 야근 등이 있을 때 폭풍작성해서 넣더라는 후문이 있다 ^^;;)


자! 이렇게 열심히 의견을 모았다. 정보공유가 pain point Top 3였던 우리 조직에게는 '이전과 다르다' 라는 섬세한 Signal이 계속 필요하다. TFT멤버들은 모은 의견이 몇 건이고 많이 거론된 키워드들이 무엇인지 먼저 공유했다. 제일 많은 의견은 연차, 워라밸 관련 내용이었고, 평가, 보상, 회의, 보고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100% 주니어들의 의견으로 앞서 사내/외 VOE들과 맥을 이어가는 부분이다. 이렇게 VOE를 공유하면 서로 공감하고 그 공감이 신뢰로 발전되어 머뭇거리던 주니어들도 용기를 얻어 의견을 내기 시작한다.


나 말고도 의견을 꽤 냈구나, 나만 힘든 게 아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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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수집된 VOE가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를 공유했다. VOE를 수집하는 찐 목적은 개선하기 위함임을 서로 잊지 않기 위해 당신의 의견이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는 증거와 사소하지만 실행되고 있는 과제에 대해 짚어주면 신뢰가 더욱 단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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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를 시작한다 했을 때, 많은 구성원들은 냉소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예전에도, 그 예전에도 해 봤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기대했고, 두 번째에는 지켜봤고, 세 번째에는 관심을 접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거창하게 발대식 하고 몇 번 모이고 흐지부지 될 것이다 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이렇게 라도 진행과정을 공유하니 조금 기대를 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 기대를 등에 업고 한 걸음씩 나아가보자. ISTJ가 조직문화를 바꿔가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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