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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아주다 Jan 29. 2022

[오디오]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

다시, 의욕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고민이 많은 사람은 동기가 강해서

스스로 동기가 차오르는 시간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걱정 마세요. 그렇게 한 선택은 뒤도 안 돌아보고 몰입하게 될 겁니다!


▶ 읽기가 부담스러울 땐 들어보세요. 내레이션은 더 부담스러워요(찡긋 ^.~)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데

학과를 정해야 할 때


가고 싶은 회사가 없는데

취직을 해야 할 때


뽑고 싶은 사람이 없는데

직원을 채용해야 할 때


만나고 싶지 않은데

혼자이고 싶지도 않을 때


호감 가진 상대가 없는데

연애하고 싶을 때

사랑하는 이 없는데

결혼하고 싶을 때


움직이고 싶지 않은데

운동해야 할 때


먹고 싶은 음식이 없는데

배가 고플 때


가고 싶은 곳이 없는데

휴가 일정이 나왔을 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는데

콘텐츠를 만들어 내야 할 때


이제는 목표를 상실해서

지리한 날들을 버티며 지내는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그럴 때면

소망을 소망하게 되고

희망을 희망하게 되고

싶은 것을 구하게 된다


이렇다 보니

의욕을 보이는 일은

의식해서 챙겨야 하는 일이 되고

욕구가 있다는 건

당연한 게 아니었음을...


아직 가지진 못했더라도

하고 싶은 일,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맘에 드는 사람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었음을...


차오르길 기다렸을 '싶은 일'

시간이 앞으로 가자할 때

못 이기는 척 가야겠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게 되리


나는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과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하고 있다고.




[작가의 말]

늘 무언가를 하고 싶은 상태에 차 있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잠재력으로 가득 찬 시절,

처음인 것들이 너무나 많은 시절, 만남에 설레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고무되는 시절에는 특히 그랬죠.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선택이 어려운 게 오히려 더 문제였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20대 전부가 그때였던 것 같습니다.

(10대 때는 교과과정에 따라 하고 싶은 게 맞추어졌던 것 같아요.)


이 시절에는 늘 무언가 하고 싶지만 되지 못한 상태여서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를 훨씬 더 많이 연구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단체에서 벗어나 공동의 목표로 달려 나가지 않을

원하는 것을 다 얻었는데 알맹이가 없을 때

호르몬의 영향을 크게 받을 때

되지 못한 날들이 이어질 때

계획한 것이 어긋날 때

열심을 도둑 맞았을 때

배신감에 사로잡힐 때면

몸과 마음이 고장 나

'하고 싶다'는 의욕마저 잃을 때 알았습니다.


'싶은 것'이 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제가 얼마나 '동기'가 강한 사람인지를요.

그리고 이를 가만히 두면

다른 이의 욕망에 따라 살게 된다는 것을요.



이 글 산후 우울증을 겪은 분이

'사고 싶다'는 의욕마저 잃게 됐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서 시작됐습니다.


물건을 사는 행위, 쇼핑을 하고 싶다는 건

소비적인 부분으로 간과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사고 싶은 게 있는 것도

그 사람이 활기를 갖고 살아간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욕구가 없는 삶은 동력을 잃어 위험하다는 걸

동기를 잃어보고 알았습니다.

그렇게 당혹스러운 계절을 지났습니다.


'싶다'는 욕구를 반영한 말의 끝에 붙습니다.

무언가를 하고 싶은 욕구,

스스로 선택하고 시도하고 싶은 욕구,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은 욕구도 있다면

우리, 좀 건강하다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소망을 소망하게 되는 일

희망을 희망하게 되는 일

싶은 것을 구하는 일 없이

항상 '싶은' 것이 마르지 않는

내가, 우리가, 여러분이 되길 바라봅니다.


그러나

싶은 것이 잘 생기지 않을 때도

싶은 것이 차오를 때까지

인내하는 법을 배우길

소망이 없었던 마음을 기억하고 있다가

다른 이를 사랑하는 데에도 쓰일 수 있길, 하며

정반대의 바람도 동시에 가져봅니다.



ⓒ arazuda all rights reserved @한국 제주도
생물이 살아 숨쉴 때 작업을 하고 팔아야 해서 일까요?
어시장에는 늘 특유의 활력이 느껴져요.
제게 필요한 게 제주도엔 있어서
몇 개 훔쳐오곤 하였습니다.




▶ 제가 '되고 싶은 사람'은요.

작사가, 인터뷰어, 카피라이터, 시인, 작가, 콘텐츠 크리에이터, 포토그래퍼처럼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또... 인복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 글이 당신의 삶에도
도움과 영감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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