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선물을 좋아한다.
여자는 꽃을 좋아한다.
여자는 사랑받는 것을 좋아한다.
이 말은 틀린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선물을 좋아하고, 꽃을 좋아하고, 사랑받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에 따라서 그 강약의 차이가 있을 뿐, 여자에 국한된 좋아함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아내와 장모님, 그리고 어머니에게 꽃을 선물했다.
꽃이 되었건 무엇이 되었건 선물에 내 마음을 넣어서 보내는 건 어렵다.
짤막하게나마 글을 함께 보낸다.
<아내에게>
봄이다.
우리는 앞으로 항상 봄날일 것이다.
봄처럼 살아가자.
봄처럼 사랑한다.
초콜릿 대신 봄을 선물한다.
- 누구의 편도 아닌 오로지 당신의 편 -
<장모님에게>
봄입니다.
어머니의 얼굴에도, 마음에도 항상 봄이 머물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어머니가 항상 봄처럼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는 사탕을 주고 초콜릿을 주겠지만.
저는 어머니에게 봄을 드립니다.
<어머니에게>
봄입니다.
엄마의 얼굴에도, 마음에도 봄이 오래오래 머물렀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항상 봄처럼 살아갔으면 하네요.
초콜릿 대신 봄을 선물합니다.
- 막내아들이 -
누군가에게 선물을 한다는 것은 내가 당신을 많이 생각하고 사랑한다는 의미인 것 같다.
물론 선물이 사랑을 대신할 순 없지만, 말로 표현하고 행동으로 모든 것을 다 보여줄 수는 없지 아니한가.
말 한마디에 상대방이 행복해진다면, 작은 꽃다발에 상대방이 즐거워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사랑해줄 수 있지 아니한가.
사랑은 표현이다.
사랑하고 즐기자.